텅 빈 바르셀로나 골문…취준생들이 줄 섰다

소속팀이 없는 선수도, 은퇴한 선수도 엉덩이를 들썩인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수문장인 테어 슈테겐이 남은 시즌을 뛸 수 없다는 소식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3일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5-1로 대파했다. 개막 6연승을 질주한 바르셀로나는 2위인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성적만 보면 신바람이 절로 나야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한숨만 내쉬고 있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슈테겐이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스스로 걷지도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간 그는 정밀 검사에서 오른쪽 무릎 슬개건이 완전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라운드 복귀에 7~8개월이 필요한 큰 부상이다.
바르셀로나가 갑작스럽게 골문에 비상이 걸리면서 흥미로운 상황도 연출됐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부 영입으로 슈테켄의 공백을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마자 자신이 골키퍼 장갑을 끼겠다고 나선 선수들이 속출했다. 프리메라리가는 이적시장이 문을 닫은 상태에도 장기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손을 든 선수는 케일러 나바스다. 직전 시즌까지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나바스는 유럽이적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중동 쪽을 타진해야 했는데, 바르셀로나라는 최적의 대안이 나타난 셈이다. 나바스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경력도 눈길을 끈다.
소속팀이 없는 선수만 바르셀로나행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클라우디오 브라보도 복귀를 시사했다. 브라보는 2023~2024시즌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한 뒤 골키퍼 장갑을 벗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부르면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칠레 국가대표로 오랜기간 뛰었던 브라보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기에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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