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의 선두에서 한국을 각인시키는 SPP 아나운서들을 소개합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16일 개막해 한창 진행 중인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남녀 각 40개국이 참가했다. 33개국이 남녀 선수단을 모두 파견했고, 14개국은 남자 또는 여자선수단만 나왔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매년 세계선수권대회 때마다 정기총회도 개최한다. 기간 중에 파트별로 수많은 실무회의도 연다.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회의대표만 온 나라들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무려 150개국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개최지 한국과 부산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더 넓은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

특히 한국탁구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인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관중의 절반 가까이가 해외 팬들이다. 대규모 국제대회이니만큼 SPP 아나운서도 한국어와 더불어 국제공용어인 영어를 구사하는 전문아나운서들이 필수다. 한국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서는 어쩌면 더 비중 높은 포지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직위 발표에 따르면 24, 25일 4강, 결승전 티켓 절반을 외국 관중이 구매했다.



다른 걸 떠나 세 아나운서가 현장에서 탁구의 매력에 폭 빠졌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직 30대가 되지 않은 세대로서 이전까지 탁구에 대한 이미지를 어딘지 옛스러운 종목으로 갖고 있었다는 이들은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됐다고 한다. 매우 트렌디하게 세팅된 시설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 나올 수 없는 재미에 왜 지금까지 탁구가 고전적인 느낌의 프레임에 갇혀있는지 오히려 이해되지 않을 정도라고. 이런 멋진 대회들이 더 자주 열리고 홍보가 지속된다면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아질 수 있겠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최강 중국 선수들에게 크게 패한 헝가리 선수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했다고 진심어린 응원을 전하자 선수들이 감동받아 좋아하더라는 얘기, 수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인 마롱을 보면서 새삼 중국의 탁구인기가 실감되더라는 얘기, 한국계 뉴질랜드 대표 티모시 초이(최준혁)에게 응원 멘트를 전하면서 절로 뿌듯해지더라는 얘기…. 실제로 세 사람은 탁구 얘기만으로도 인터뷰 시간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랄 기세였다. 탁구인 다 됐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 선수들이 보다 높은 단계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여자대표팀이 8강전에서 목표보다 일찍 최강팀 중국을 만나 탈락했다. 세 사람은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이상으로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중국전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경기가 있을 때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관중석을 채우시잖아요. 탁구가 비인기종목이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고, 이제는 인기종목의 선수로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이번 대회 일정은 아쉽게 접었지만, 그런 응원들을 부담보다는 든든한 배경으로 삼아서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전권 따낸 올림픽도 있잖아요?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부산=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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