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직을 상실하고도 집착을 멈추지 못한 가수 스토킹 여경 A씨가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반복된 집착, 결국 또 체포된 가수 스토킹 여경

A씨는 지난해에도 40대 트로트 가수의 주소를 불법 조회해 스토킹 행위를 벌였으며, 이번엔 일반인의 집을 가수의 집으로 착각해 행패를 부렸습니다.
사건은 지난 6월 21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습니다. A씨는 이 집이 과거 자신이 스토킹했던 트로트 가수의 거주지라고 착각하고 현관문을 심하게 두드리고 초인종을 반복적으로 눌렀습니다. 10여 분 후 경찰의 제지에 물러났지만, 몇 시간 후 다시 집 앞에 나타났습니다.
현장 출동 경찰은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지난 3월 해제되자 A씨가 재차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6월 23일 다시 접근금지 재신청을 했고, 법원 결정 전에 또 다시 범행이 반복돼 결국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내부망 조회부터 허위신고까지

A씨는 경찰 재직 시절, 내부망을 통해 40대 트로트 가수 B씨의 주소를 불법 조회한 뒤 해당 주택을 방문했습니다. 이 같은 행위는 공무원의 개인정보 오남용 사례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그는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A씨는 해당 주소로 알려진 집에 수차례 찾아가 230건이 넘는 허위신고를 반복했습니다. 신고 내용은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사람이 갇혀 있다' 등 황당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이는 모두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A씨가 찾아간 집은 실제 가수 B씨의 거주지가 아닌, 단지 이름이 비슷한 일반인의 주택이었다는 점입니다. 피해자는 A씨의 행동에 대해 극심한 공포를 호소했고, 경찰은 수차례에 걸쳐 출동해야 했습니다.
경찰직 상실 후에도 멈추지 않은 범행

A씨는 결국 지난 2월 경찰 징계위원회에서 경찰직을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직위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집착적인 행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직위해제 이후에도 같은 집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스토킹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징계를 받은 이후에도 재범 가능성을 전혀 차단하지 못한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A씨는 법원 명령이 해제되자마자 다시 피해자 집을 찾아가 현관 앞에서 소리를 엿듣는 등 위험한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정신감정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입니다.
법적 처벌과 피해자 보호, 제도 보완 시급

이번 사건은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과 함께 공권력 내부의 개인정보 남용 문제를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단순한 해임 조치만으로는 반복 범행을 막지 못했고, 접근금지 명령 해제 직후 피해자에 대한 위험이 다시 현실화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긴급 보호 조치를 시행했으며, A씨에 대한 정신상태 감정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토킹 처벌법이 강화된 이후에도 이 같은 반복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과 조기 개입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직 경찰이 가해자가 된 이번 사건은 사회적 충격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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