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국민 감초 배우’로 불리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배우 공형진. ‘태극기 휘날리며’, ‘가문의 영광’ 시리즈, ‘토마토’, ‘추노’ 등 숱한 히트작에서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던 그가 어느 순간 완전히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2016년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마지막으로, 그는 3년 넘는 시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그 공백은 팬들에게 큰 의문을 남겼습니다. 심지어 “공형진이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 출연한 그는 이 긴 침묵의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향한 모험이었습니다. 그는 중국 영화 제작과 건강기능식품, 홍삼 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었고, 총제작자로서 직접 발로 뛰며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중국 내 행정적 문제, 투자 실패, 그리고 코로나19의 여파까지 겹치며 모든 계획이 무산된 것. 연이은 실패에 그는 심리적으로 위축됐고, “성과 없이 지인들을 만나기 어려웠다”며 스스로 방송 활동도 멀리하게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어렵게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공형진. 그런데 이번엔 더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3년 어머니를 뇌경색으로 떠나보낸 데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아버지마저 별세한 겁니다.

부모를 모두 잃은 충격과 슬픔 속에서도 그는 꿋꿋이 상주로서 마지막 인사를 지켰고, 이를 지켜본 동료들과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때는 모두의 웃음을 책임지던 그였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긴 어둠 속을 지나고 있는 배우 공형진. 하지만 진심과 열정으로 살아온 그이기에, 언젠가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올 날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길, 공형진.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