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선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계절이 왔지만, 생선 종류에 따라 기생충 감염 위험이 세 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겉보기에는 신선해 보이는 생선이라도 실제로는 수십 마리의 기생충이 서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산 생선의 경우, 잡힌 직후 적절한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생충이 내장에서 근육으로 빠르게 이동해 회로 섭취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생충 감염률 1위, 고등어

고등어는 자연산 어종 가운데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생선입니다. 넓은 바다를 떠돌며 크릴이나 작은 어류를 섭취하는 고등어는 기생충에 쉽게 노출됩니다.
문제는 잡힌 직후 기생충이 내장에서 살로 옮겨가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선도 유지를 위해 가능한 한 신속히 내장을 제거하고 냉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회로 먹을 경우에는 반드시 −20도에서 24시간 이상 냉동한 후 섭취해야 합니다.
자연산 광어, 믿고 먹어도 될까?

광어는 두 번째로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생선입니다. 자연산 광어는 연안에 서식하며 기생충의 중간숙주인 작은 갑각류나 물고기를 먹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반면, 양식 광어는 사료를 먹고 자란 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생식 시에는 그래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린내, 색이 탁한 경우, 또는 육질이 흐물흐물하다면 섭취를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오징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징어도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높은 어종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작은 어류와 갑각류를 먹는 오징어는 자연적으로 기생충을 체내로 들여올 수 있습니다. 특히 생오징어회를 선호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20도 이하에서 24시간 이상 냉동한 뒤 섭취해야 하며, 투명한 실 형태의 기생충이 눈에 띌 경우 즉시 제거하고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선도가 낮은 오징어는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선회,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
기생충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생선을 고를 때부터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째, 자연산 생선을 회로 먹을 땐 반드시 냉동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해야 하며, 둘째,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보이는 생선은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양식 생선이라고 해도 완벽히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최대한 위생적으로 처리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