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 코스피·코스닥 8%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

김명득 선임기자 2026. 3.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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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어 코스피도 거래 중단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2024년 8월 이후 처음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경제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뉴스1

4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2024년 8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 33초 코스닥 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이어 오전 11시 19분 12초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역시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3포인트(8.11%) 내린 1045.3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9.75포인트(8.11%) 하락한 5322.16이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코스피·코스닥 상장 모든 종목의 주식 거래와 주식 관련 선물·옵션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거래 재개 이후에는 10분간 호가를 접수한 뒤 단일가 방식으로 매매가 체결된다.

이날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사이드카도 잇따라 발동됐다.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전 10시 31분 6초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급등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조치다.

반면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급락할 때 모든 주식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보다 강력한 시장 안정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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