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셀수록 빨리 익는다?" 한국인 90%가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요리가 급할 때는 불부터 최대로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겉은 새까맣게 타는데 속은 덜 익어 결국 다시 굽는 일이 생깁니다. 열이 겉면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데, 불이 너무 세면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겉만 타 버리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불을 줄이는 쪽이 빠를 때가 많습니다.

두꺼운 재료일수록 중약불이 빠릅니다

두툼한 고기나 통감자는 센 불에서 겉만 굳고 속은 그대로입니다.겉면만 센 불에 잠깐 지진 뒤 불을 낮추고 뚜껑을 덮으십시오.안에 갇힌 열과 수증기가 속까지 고르게 익힙니다.결과적으로 다시 굽는 시간이 없으니 전체로는 더 빠릅니다.

팬이 충분히 달궈졌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불이 약해서가 아니라 팬이 덜 달궈져서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물 한 방울을 떨어뜨렸을 때 또르르 굴러다니면 준비된 것입니다.차가운 팬에 재료를 올리면 눌어붙고 기름도 더 먹습니다.재료는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불꽃이 냄비 옆으로 나오면 낭비입니다

불꽃이 냄비 바닥을 넘어 옆면을 타고 오르면 그 열은 그냥 날아갑니다.가스도 더 쓰고 손잡이만 뜨거워집니다.불꽃 끝이 바닥 안쪽에 닿을 정도로만 맞추십시오.이렇게만 하셔도 익는 속도는 그대로면서 가스는 덜 씁니다.

정리하면 두꺼운 재료는 중약불, 팬 예열, 그리고 불꽃 크기 맞추기입니다.세 가지 다 오늘 저녁부터 해 보실 수 있습니다.국이나 찌개도 팔팔 끓이는 것보다 은근히 끓이는 쪽이 맛이 깊어집니다.오늘 요리하실 때 불꽃이 냄비를 넘는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