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통일하지 말자'...국힘 "김정은 반통일 선언에 화답"
허경진 기자 2024. 9. 20. 16:50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통일하지 말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의 주장이랑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2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통일이 필요할 때는 통일론을 주장하고, 북한이 통일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정말 기이한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통일을 주장했던 사람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하는데, 그동안 얼마나 위선적이고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여왔는지 알 수 있다"면서 "임 전 실장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북한 김정은이 통일 거부 선언을 한 것과 연관 짓지 않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말 김정은은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통일을 위한 조직과 제도를 모두 없앤 바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 세력을 이룬 운동권을 포함한 친북·종북 인사까지 합세해 김정은의 반통일 선언에 화답하고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주축을 이룬 민주당 정권이 다시 들어서면 이 나라를 북한에 통째로 갖다 바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면서 "평화의 첫걸음은 김정은 비위 맞추기를 위한 '통일 포기'가 아니라 자위적 평화수단 구축을 위한 '북핵 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실장의 주장은 반헌법적이고 위선적"이라면서 "그동안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에 맞장구치며 줄기차게 통일을 주창하더니 이제 북한이 통일하지 말자고 하니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호응하는 행태를 과연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전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남북이) 그냥 따로,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연설했습니다.
이어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며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2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통일이 필요할 때는 통일론을 주장하고, 북한이 통일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정말 기이한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통일을 주장했던 사람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하는데, 그동안 얼마나 위선적이고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여왔는지 알 수 있다"면서 "임 전 실장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북한 김정은이 통일 거부 선언을 한 것과 연관 짓지 않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말 김정은은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통일을 위한 조직과 제도를 모두 없앤 바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 세력을 이룬 운동권을 포함한 친북·종북 인사까지 합세해 김정은의 반통일 선언에 화답하고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주축을 이룬 민주당 정권이 다시 들어서면 이 나라를 북한에 통째로 갖다 바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면서 "평화의 첫걸음은 김정은 비위 맞추기를 위한 '통일 포기'가 아니라 자위적 평화수단 구축을 위한 '북핵 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실장의 주장은 반헌법적이고 위선적"이라면서 "그동안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에 맞장구치며 줄기차게 통일을 주창하더니 이제 북한이 통일하지 말자고 하니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호응하는 행태를 과연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전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남북이) 그냥 따로,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연설했습니다.
이어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며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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