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없다고? 오야르사발 있잖아! 무적함대 스페인, 페루 3-1 완파... 역시 월드컵 '우승 후보'

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이스타디오 콰우테모크에서 열린 페루(랭킹 51위)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와 맞붙는 스페인은 6월 열린 두 차례의 최종 모의고사를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직전 평가전에서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이날 스페인 주축 부상 자원들이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 중인 '18세 신성' 라민 야말을 비롯해 니코 윌리엄스는 근육 부상, 빅토르 무뇨스는 허벅지 통증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멕시코 원정에 동행하는 대신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남아 재활에 매진했다. 특히 지난 4월 소속팀 바르셀로나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쳐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던 야말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위해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은 이른 시간 승기를 잡았다. 전반 2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페드리가 왼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작성했다.
후반 8분에는 행운의 득점까지 터졌다. 예레미 피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가 쳐내려 했으나,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0-3으로 끌려가던 페루는 후반 21분 하이로 벨레스가 스페인 수비진을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선제골을 넣은 오야르사발에 대해 "그는 앞선 10번의 A매치에서 이미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11번째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또 한 번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스트라이커다운 모습이었고,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여실히 증명한 장면했다. 오야르사발은 공의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온더볼과 오프더볼 상황 모두에서 탁월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또한, 페드리와의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통해 추가 골을 기록할 뻔하며 경기 내내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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