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만큼 세련됐네! 출시 앞둔 현대차 '아이오닉 9', 벤츠 EQE SUV와 맞대결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출시를 앞두면서 경쟁 차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세 번째 모델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용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에 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9'을 결합해 완성했다.
앞서 공개된 스파이샷과 티저 이미지 등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 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해 공기 유동이 차량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러한 특징은 실내까지 이어졌다. 도어 트림, 도어 핸들 등 실내 곳곳에 적용된 타원형의 디자인 요소들은 부드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해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아이오닉 9 파워트레인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적인 제원은 형제 모델인 기아 EV9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9의 자세한 디자인과 제원 등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2024 LA오토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오닉 9의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E SUV'가 거론되고 있다.
EQE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로,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달성한 넉넉한 주행거리와 실용성 높은 실내 공간,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올라운더(all-rounder)' 전기 SUV다.
특히 프론트 액슬 앞쪽에 적용된 휠 스포일러와 특별히 개발된 에어로 클래딩, 톱니 모양의 터뷸레이터(turbulator) 등을 통해 큰 부피와 짧은 리어 오버행에도 불구하고 0.25Cd라는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실내는 디지털화된 요소와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5인승 모델의 1열과 2열의 시트 헤드룸 모두 1,000mm 이상으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뒷좌석은 4:2: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EQE 350 4MATIC SUV와 EQE 500 4MATIC SUV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되며, 각각 88.4kWh, 88.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404km, 4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벤츠 EQE SUV의 라인업 별 판매 가격은 350 4MATIC이 1억 990만원, 500 4MATIC은 1억 2,85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