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60℃ 원탕 온천수" 물 하나로 전국 최고 평가받는 온천 명소

60년 온천의 시간, 물이 기억하는 역사
온양에서 만나는 국내 최고
원탕, 신천탕

온양온천 신천탕/출처: 신천탕 홈페이지

아산 온양온천 일대에는 수많은 온천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원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원탕 신천탕입니다.

이곳은 최신 시설이나 화려한 인테리어로 주목받는 온천이 아닙니다. 대신, 1960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물의 시간’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온천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신천탕은 그 질문에 가장 오래된 방식으로 답해주는 장소입니다.

백제부터 이어진 온양온천, 그리고
1960년의 신천탕

1960년 대중목욕탕인 신천탕 모습/출처:신천탕 홈페이지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기록됩니다. 백제와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시대에는 이 일대가 ‘온수군(溫水郡)’으로 불렸을 만큼, 이미 오랜 세월 온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온천이 생활 속에서 활용된 기간만 따져도 600년이 넘는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1960년 대중목욕탕인 신천탕 모습/출처:신천탕 홈페이지

이 역사 위에 지금의 신천탕이 자리 잡은 것은 1960년입니다. 1958년, 한국인 최초로 온천공 개발에 성공한 이관형 전 신천개발 대표가 대중목욕탕 형태로 신천탕을 세우면서, 온양온천의 ‘원탕’은 일반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이후 “신천탕 물이 전국 최고”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었고, 수십 년 동안 언론과 방송, 심지어 일본 NHK 취재까지 이어질 정도로 수질은 널리 알려졌습니다.

물이 다르다는 말의 의미

새롭게 지어진 신천탕 모습/출처:신천탕 홈페이지

신천탕의 온천수는 온도 44~60℃, pH 9.0의 알칼리성 단순천입니다. 중탄산나트륨을 포함한 약알칼리수이자 실리카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로, 흔히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물’로 불립니다.

이 물은 단순히 따뜻한 수준을 넘어, 오래 몸을 담그고 있어도 부담이 적고 피로가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 특징입니다. 관절이 뻐근한 날, 몸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날, 신천탕의 물은 강하게 자극하지 않고 천천히 몸을 풀어줍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탕을 나오면 바로 졸음이 온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소박하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춘 공간

새롭게 지어진 신천탕 /출처:신천탕 홈페이지

최근 리모델링을 거친 신천탕은 전통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내부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편백나무탕, 온탕과 냉탕, 옥탕, 습식 옥사우나, 이벤트탕까지 기본적인 온천 구성이 충실합니다.

특히 편백나무탕은 새로 만든 듯 청결해, 오래된 온천이라는 인식과는 다른 인상을 줍니다. 세신과 마사지 비용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 온천의 기본 기능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는 곳입니다.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오후 방문

새롭게 지어진 신천탕 /출처:신천탕 홈페이지

신천탕은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오전 시간대에는 지역 단골 이용객이 많은 편입니다. 반대로 오후 시간대에는 비교적 한산해, 조용히 온천을 즐기기 좋습니다. 실제로 오후에 방문하면 탕마다 여유가 있어, 온천수의 느낌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위치입니다. 온양온천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며, 바로 옆에 온양온천 재래시장이 있어 온천 후 식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기차나 시외버스를 이용해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원탕 신천탕 기본 정보

새롭게 지어진 신천탕 /출처:신천탕 홈페이지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대로 1469
운영시간: 05:00 ~ 18:00
문의: 041-545-7777
이용요금: 대인 10,000원 /경로 8,000원
/ 학생 5,000원 / 유아(1~7세) 3,000원
주차: 건물 앞 및 지하 1층 가능
신천탕 이용 시 2시간 무료
시설: 온탕, 냉탕, 옥탕, 편백나무탕, 습식 옥사우나, 이벤트탕

새롭게 지어진 신천탕 실내탕 /출처:신천탕 홈페이지

신천탕은 ‘새로운 온천’이 아닙니다. 대신 가장 오래된 방식으로 검증된 온천입니다.

화려함보다는 물, 유행보다는 시간, 빠른 소비보다는 천천히 몸을 맡기는 경험이 남는 곳입니다.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리는 온천이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몸이 쉬어야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 온양온천의 시작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신천탕은 여전히 가장 확실한 선택지입니다.

출처: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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