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50명만 허락된 천상의 화원"... 6월에 꼭 가봐야 할 트레킹 코스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곰배령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최근 떠오르는 ‘웰니스’ 트렌드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결합하여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적인 건강까지 고려하는 흐름이다.
최근 웰니스 트렌드의 일환으로 요가, 다도, 명상 같은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자연을 즐기면서도 훼손하지 않는 산림욕이나 트레킹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6월은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커다란 나무 밑 그늘에서 걷기에도 좋다.
지자체에서는 이런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하여 숲에서 하는 다양한 레저 활동과 트레킹 코스를 안내 중이다.
마침,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으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바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곰배령이다.
곰배령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위치한 곰배령은 점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산림생태탐방지역으로, 한반도의 대표적인 원시림을 볼 수 있는 숲이다.
곰배령은 해발 고도 1100m 부근에 평지가 자리 잡혀 있어 다른 산들과는 이색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여름의 곰배령은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여름 시기에 다양한 식물과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린다.
곰배령에서는 여름에 참나리, 짚신나물, 곰취,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같은 희귀한 꽃들을 찾아볼 수 있다.
곰배령은 녹음이 우거져 시원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탐방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산행을 오르기에도 좋다.
이런 이유로 곰배령은 1987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미리 예약을 해야만 탐방할 수 있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하루에 등반 가능한 인원이 450명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1인당 2명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니 자세한 점은 숲나들e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진동계곡마을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기린면 조침령로 1071-1에 위치한 진동 계곡마을은 곰배령에서 발원한 진동계곡을 따라 형성된 산촌마을로, 곰배령을 탐방하면서 함께 들리기에 좋은 코스다.
진동계곡은 20km에 달하는 계곡으로 여름에 시원한 경관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인근을 따라 트레킹을 하다보면 희귀한 동식물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진동계곡 마을에서는 산나물 채취 산행, 민물고기 잡기 체험, 도자기 체험, 떡메치기,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곰배령 숲 체험, 감자옹심이 체험, 부뚜막에 해먹는 곰취손두부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곰배령을 트레킹하고 오는 동안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한방족욕체험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진동계곡마을에서는 산나물 축제가 열릴 정도로 마을에서 나는 산마늘, 곰취, 취나물 등이 특산물로 손꼽히고 있으니, 방문하게 된다면 꼭 산나물을 맛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