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산·충주서도 빈대 출몰…시민 불안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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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도시에서 빈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광주와 부산, 충북 충주 등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됐다.
방역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한 결과 거주자의 태블릿PC에서 빈대 1마리를 발견했다.
이들은 빈대 발견 전 2~3일간 빈대가 출몰했던 타지역을 다녀왔으며 가구를 버리고 자가 방역을 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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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산·충주=뉴스1) 박준배 손연우 김용빈 기자 = 전국 주요 도시에서 빈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광주와 부산, 충북 충주 등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됐다.
광주는 지난 14일 서구의 한 단독주택 반지하에서 빈대가 발생했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서구보건소는 현장 출동해 빈대임을 확인하고 전문 민간소독업체에 의뢰해 소독을 완료했다.
광주시는 사회재난과와 보건환경연구원 등 13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빈대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도 지난 14일 사하구에 있는 한 아파트의 주민이 "빈대에 물렸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한 결과 거주자의 태블릿PC에서 빈대 1마리를 발견했다.
이 집 거주자 3명은 앞서 지난달 중순쯤에도 빈대에 팔과 다리를 물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빈대 발견 전 2~3일간 빈대가 출몰했던 타지역을 다녀왔으며 가구를 버리고 자가 방역을 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구는 예비비 1570만원을 투입해 빈대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시원이나 쪽방, 노숙인 시설 등 스스로 방제하기 어려운 경우 보건소와 함께 대응할 예정이다.
충북 충주시의 한 가정집에서도 지난 14일 오후 3시쯤 빈대 발견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방문 결과 빈대로 확인돼 소독 조치를 마쳤다.
15일 오후 3시쯤 충주 원룸에서도 빈대 발생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방문 결과 여러 마리의 빈대 사체를 확인했다.
해당 원룸에는 태국 국적의 여성과 내국인 남성 부부가 거주하며 이들은 지난달 30일 이 원룸에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거주지에서는 빈대가 발견되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불안해하지 말고 빈대 예방과 관리법 등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며 "빈대 발생이 의심되거나 불안한 경우 110 국민콜센터나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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