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쫙 빼고 돌아온 '월클'의 한 마디, "맨유 팬들 응원 없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겁니다"

박진우 기자 2025. 5. 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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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경기력도, 인성도 ‘월드클래스’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카세미루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23시즌 맨유에 입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며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던 와중이었기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입단 첫 시즌에는 레알에서 보여줬던 중원 장악력을 보여주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시즌 카세미루는 잦은 실수, 예년만 못한 파괴력으로 맨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시즌 초반 카세미루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나 지난 프리미어리그(PL) 3R 리버풀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어김없이 무너졌다. 결국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에게 주전 입지를 내줬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데, 중앙 미드필더에게 왕성한 활동량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미 카세미루는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었고, 강점이었던 활동량은 온데간데 없었다. 결국 아모림 감독 또한 우가르테와 마이누를 중용했다. 그렇게 카세미루는 유력한 매각 후보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과체중에서 벗어나 전성기 시절 날렵했던 몸매를 회복했고,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중원 전 지역을 커버했다. 특히 장점이었던 터프한 수비력에, 예리한 전진 패스까지 보여주며 순식간에 주전으로 올라섰다. 우가르테는 공개 석상에서 “카세미루에게 경기 내외적으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며 찬사까지 보냈다.


그렇게 맨유의 ‘중심’으로 거듭난 카세미루.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꿈꾸고 있다. 맨유는 지난 2일 열린 UEL 준결승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0으로 승리했다. 그렇게 결승 진출 가능성을 드높인 상황, 카세미루는 맨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카세미루는 “지금처럼 우리를 응원해주지 않았다면, 모든 것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곳 경기장에 오는 모든 분들, 그리고 이 도시 전체에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응원을 받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단 하나다. 감사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팬들을 향해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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