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쌀 포대' 든 남성의 정체···알고 보니 저소득층 돕는 '키다리 아저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전주시에서 한 남성이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선행을 이어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남성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주시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에 현금이 든 봉투와 쌀 한 포대를 전달하고 떠났다.
편지에는 "인후3동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았다"며 "관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선행'···"저소득층 어린이, 청소년에게 도움 됐으면"
전북 전주시에서 한 남성이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선행을 이어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남성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주시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에 현금이 든 봉투와 쌀 한 포대를 전달하고 떠났다.
주변을 살피던 이 남성은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 직원에게 건넸다. 들고 온 쌀 한 포대도 함께 건넨 뒤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다. 이 남성이 건넨 봉투에는 현금 33만 원이 1만 원권 지폐로 들어있었다.
직접 쓴 편지도 있었다. 편지에는 “인후3동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았다”며 “관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어 “앞으로 꾸준히 기부하더라도 절대 찾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 남성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6월 14일, 7월 17일, 8월 20일에도 행정복지센터에 흰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봉투에는 모두 현금 30만 원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의 내용도 비슷했다. 이전과 달리 이번에 기부 액수가 3만원이 더 늘어난 것은 중학생 자녀도 기부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봉투를 받은 행복센터 직원은 “봉투 속에 들어있던 편지 내용을 통해 중학생 자녀가 아껴 모은 용돈 3만원도 이번 기부금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자녀와 함께 아름다운 선행을 펼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기부된 성금은 사랑의 공동모금회를 통해 인후3동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아동 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우아2동 주민센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기부 일자와 방법, 기부금액이 모두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동일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우아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익명 기부자의 선행이 지난 6월부터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부 시기와 기부금액, 옷차림, 연령대 등을 종합할 때 인후3동의 기부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소원 '前 남편 진화, 이혼 후 자신 없다고 연락 와'…현재 동거 중
- '눈 떠보니 유부남이 내 몸 만지고 있어…'머니게임' 나온 유명 BJ 폭로
- 아이들 껴안고 아들 볼 뽀뽀하던 그 때…고현정 애틋한 사진 공개
- 멈춤 모르는 오타니, 홈팬들 앞에서 52홈런-52도루
- '기사마다 악플 단 그 사람 찾았다'…박수홍 아내가 공개한 악플러 정체
- '결혼 반지 어디갔어'…'황재균 이혼설' 지연, 3개월 만에 유튜브서
- '악! 홍대입구서 여성 비명 지르자'…20대 남성들 우르르 몰려와 '이 사람' 제압
- 임영웅, 예능서도 '히어로'…'삼시세끼', 게스트 합류에 첫방부터 '11.4%' 기록
- '디즈니랜드를 어떻게 이겨요'…롤러코스터 하나에 의존하는 '현실'
- '한 봉지에 8만 원인데 품절'…두바이 초콜릿 바통 이어받은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