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72시간내 치료해야 회복 빨라… 평소에 목과 어깨 따뜻하게 하면 좋아[한의사 曰 건강꿀팁]

강중모 2025. 11. 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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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는 흔히 '입이 돌아간다'고 표현되는 안면신경마비를 말한다. 서양의학적으로는 안면신경의 염증이나 부종으로 인해 신경 전달이 차단되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침 치료는 안면의 기혈 순환을 회복시키고 마비된 근육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안면 부위의 피로감이나 뻣뻣함, 미세한 감각 이상이 느껴질 때는 스스로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한의학적 진단을 받아 조기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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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자황한방병원 원장

구안와사는 흔히 '입이 돌아간다'고 표현되는 안면신경마비를 말한다. 서양의학적으로는 안면신경의 염증이나 부종으로 인해 신경 전달이 차단되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를 단순히 신경의 이상으로만 보지 않고, 인체의 기혈 순환과 풍(風)·한(寒)·습(濕)의 침입으로 인한 전신적인 불균형으로 해석한다. 예로부터 "추운데서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말이 전해진다. 이는 한의학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표현이다. 찬 기운이 체표의 경락을 막고, 특히 얼굴 부위의 풍지·예풍·협거 등의 경혈을 따라 흐르는 기혈의 소통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기가 침입하면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경락의 순환이 막혀 한쪽 안면이 마비되는 현상이 생긴다.

한의학적 치료는 이러한 병리적 원인을 다스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먼저 침 치료는 안면의 기혈 순환을 회복시키고 마비된 근육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약침요법은 침자극과 한약의 약리작용을 동시에 활용하는 치료법이다. 봉약침이나 자하거(胎盤) 약침, 혹은 염증 억제 작용이 있는 생약성분 약침을 안면신경 경혈 부위에 주입하여 염증을 줄이고 신경 재생을 촉진한다.

한약 처방은 체질과 병기(病機)에 따라 달라진다. 풍한형에는 '형개연교탕'이나 '마황부자세신탕' 계열의 처방이, 기혈허형에는 '보중익기탕'이나 '귀비탕' 등의 보허방이 활용된다. 이는 안면신경의 회복을 돕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전신적인 기혈 보강에 중점을 둔다. 이외에도 부항치료나 뜸치료를 병행하여 경락의 울체를 풀어주고, 혈류순환을 활성화시킨다. 특히 초기에는 국소의 열감과 부종이 동반될 수 있어 자락이나 습부항으로 어혈을 제거하고, 회복기에 들어서면 온열자극을 통한 경락의 활성화를 돕는다.

구안와사는 발병 초기에 신속한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이 빠르다. 발병 후 72시간 이내의 집중 치료가 중요하며 이후에는 얼굴 근육의 변형이나 구축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 속 예방법으로는 무엇보다 찬바람을 피하고 얼굴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잠잘 때는 얼굴이 외부 냉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찬 바닥이나 창가 근처에서 자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과로도 면역 저하와 기혈 순환 장애를 유발하므로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또 아침 기온이 낮은 계절에는 외출 전 따뜻한 생강차, 대추차 등을 마셔 체온을 높이고 목과 어깨 부위를 보온하는 것이 좋다.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과 경부 근육 이완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안면 부위의 피로감이나 뻣뻣함, 미세한 감각 이상이 느껴질 때는 스스로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한의학적 진단을 받아 조기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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