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생 자동차 제조사 리오토(Li Auto)가 주력 모델 판매 부진 속에서도 올해 7월 첫 순수 전기 SUV 'i8' 출시를 확정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전체 판매량은 성장세지만 주요 모델 대부분이 부진한 상황에서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리오토의 올해 1~4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126,8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지만, 이는 작년 출시된 엔트리 모델 'Li L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덕분이다. L6는 전체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리오토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다른 4개 모델은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Li L7은 29,085대로 32.7% 감소했고, Li L8은 18,118대로 30.2%, Li L9는 15,992대로 47.1%, 그리고 전기 미니밴 Li Mega는 2,507대로 42.7%나 감소했다. 이는 유사한 사양을 갖춘 저렴한 경쟁 모델들의 등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리오토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 2월 공개된 첫 전기 SUV 'Li i8'의 출시 시기를 7월로 확정했으며, 9월에는 더 작은 전기 SUV 'Li i6'도 선보일 예정이다.

Li i8은 3열 SUV로 설계되었으며, 중국 공업정보화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400kW(544마력)의 강력한 듀얼 모터 시스템과 사륜 구동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확인됐다. Li i6는 2열 SUV로 i8보다 작은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리샹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세단 모델 출시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이는 연간 매출 3000억 위안(약 416억 달러) 달성 시에나 고려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2025년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70만 대에서 64만 대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설립 10년 차인 리오토는 중국 신생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의 판매 부진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Li i8과 i6 같은 신규 전기차 모델의 성공 여부가 리오토의 미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오토가 순수 전기차 시장 진출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7월 출시되는 Li i8의 시장 반응은 리오토의 미래 전략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