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140억' 아시아 최고 대회, 하지만 K리그 '생존'이 최우선...'ACL 최다 우승국'의 쓸쓸한 현실

[마이데일리 = 축구회관 최병진 기자]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 나서지만 생존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현실이다.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K리그는 총 4개 팀이 출전한다. 울산 HD, 강원FC, FC서울은 엘리트 무대에서 나서고 포항은 ACL2에 출전한다.
AFC는 지난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과 같이 리그 페이즈 방식을 도입했다. 엘리드는 동서부로 나뉘어 권역별 12개 팀이 추첨을 통해 8개 구단과 경기를 갖는다. ACL2는 36개 팀이 4개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대회 규모도 과거보다 비대해졌다. 엘리트는 본선 참가만으로 80만 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고 우승 상금은 무려 1,000만 달러(약 140) 수준이다. ACL2 우승 상금도 250만 달러(약 35억원)로 결코 적지 않다.
자연스레 ACL에 대한 각 국가들의 관심과 함께 우승에 대한 의지도 높아졌다.

하지만 K리그 팀들에게는 생존이 더 큰 과제로 남아 있다. ACL에 출전하는 각 팀의 감독들은 4일 서울광화문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에 대한 각오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이야기했다.
신태용 울산 감독은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스플릿 전까지 리그에 초점을 두려 한다”고 밝혔고 정경호 강원 감독은 “리그가 우선이다. 이원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과 박태하 감독도 ‘효율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리그 디팬딩 챔피언인 울산은 현재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올시즌 극도의 부진으로 신 감독이 시즌 중에 김판곤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최근 3연패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은 승점 34로 강등권인 10위 수원FC(승점 31)와의 간격이 3점에 불과하다. 그만큼 리그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
포항이 승점 44로 4위에 오르며 조금의 여유가 있는 가운데 서울과 강원도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서울은 승점 40으로 5위, 강원은 7위(승점 38)로 순위 싸움을 펼치는 팀들이다.
파이널A 진입이 간절한 이유는 강등 싸움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K리그의 승강 시스템은 1+2로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이 되며 11위와 10위는 K리그2 팀들과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그만큼 파이널B로 내려갔을 경우에는 전쟁과 같은 경기들을 계속해서 치러야 하며 승강 PO에서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이는 감독 자리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로 인해 ACL에 출전하더라도 생존을 목표로 K리그에 포커스를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령탑들은 리그 집중과 함께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고 있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일본과 중국팀들이 여전히 ACL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클럽에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ACL이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제한을 폐지하면서 중동과 동남아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를 대거 유입시켰다. 자국 선수 1-2명에 나머지는 외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되는 라인업을 흔하게 볼 수 있게 됐고 당연히 경기력도 올라갔다. 반면 K리그1은 외국인 선수 6명 보유에 4명 출전을 리그 규정으로 삼고 있다.
이를 두고 신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풀어야 ACL에 나가는 의미가 있다. 리그에서 4명이 뛰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ACL에 나가는 팀은 제한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와 ‘맞다이’를 쳐도 쉽지가 않다. 돈이 아까운 일”이라며 강하게 이야기를 했다.
한국은 1967년 첫 대회부터 ACL에서 총 12번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ACL에 임했다. 하지만 점차 '최다 우승국'의 위엄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나래, 밤 되니 등짝 노출하고 이태원行…"또 다른 나 너무 좋아" [나혼산]
- '노팬티'충격 '원초적 본능'그녀, 또 다시 벗었다…67살 샤론 스톤, 33년만에 '파격 화보'
- 44살 사업가, 비행기서 15세 소녀 폭행 ‘충격’…“자제할수 없었다”며 범행 인정했는데 풀려
- 송해나, 전남친 폭로…"화장실서 키스하다 걸려" [영업비밀]
- 2년간 몸으로만 1150억 번 20살 '숫처녀의 비밀'…배우 니콜 키드먼 보다 더 벌어 화제
- '난자 하나에 9300만원'…“못생긴 아이 싫다”며 미녀 모델 난자 거금 주고 구입한 백만장자 ‘
- ‘10살 소년과 결혼’ 악플에 시달린 여성, 쌍둥이 출산…29살인 남편, ‘초절정 동안’에 오해
- “남편, 이혼하고 상간녀와 아래층에 살아” 뻔뻔함의 극치
- “20대 남자들이 너무 대시해요”…20대 같은 55살 할머니의 하소연
- 한때 식구였는데… 콩가루된 MC몽과 이승기[MD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