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잉, 중국 선수 최초로 KLPGA 정규 투어 우승…황민정은 상금 순위 60위 진입

김석 기자 2025. 10.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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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에서 끝난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 우승한 리슈잉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KLPGA 제공



리슈잉이 중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리슈잉은 26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파72)에서 열린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리슈잉은 5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리슈잉은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 이후 10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대회를 제패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중국 선수의 KLPGA 정규 투어 대회 우승은 리슈잉이 처음이다.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국내 투어 진입 기회를 주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 점프 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정규 투어에 데뷔한 첫 외국인 선수다.

2023년 정규 투어 신인으로 활약했고, 그동안 최고 성적은 올해 두 차례 기록한 공동 4위다.

중국 상하이 출신인 그는 한국인 아버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아 한국어를 잘 한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15년 한화금융 클래식 챔피언 노무라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문하루’라는 한국 이름과 한국 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리슈잉은 이날 공동 2위에 1타 앞서 있던 17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14번 홀(파4)에서 그린 주변 15m 거리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위였던 마다솜과 박혜준은 박주영, 유지나, 박소혜와 함께 나란히 9언더파 207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내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는 상금 랭킹 60위 진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황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4위를 기록, 64위이던 상금 순위를 60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공동 29위 김우정의 상금 순위는 60위에서 5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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