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인기 속.. 하태경 "강인구처럼 국정원 돕다 자산 날린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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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마약왕'을 잡기 위해 국가정보원과 민간인이 협력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의 한국 시리즈 '수리남'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드라마를 계기로 "국정원의 노고를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수리남'에서처럼 실제 민간인이 국정원에 협력한 사례가 있다면서도 "꼭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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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협력자, 새드엔딩도 있어.. 충분히 보상해야"
"국정원, 마약조직 일망타진 등 공개 못한 성과 많다"

'한국인 마약왕'을 잡기 위해 국가정보원과 민간인이 협력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의 한국 시리즈 '수리남'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드라마를 계기로 "국정원의 노고를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수리남'에서처럼 실제 민간인이 국정원에 협력한 사례가 있다면서도 "꼭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하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정원을 도와주는 강인구 같은 민간인의 경우 해피엔딩도 있지만 새드엔딩도 있다"고 밝혔다. '수리남'에서 주인공 강인구(하정우)는 수리남의 목사를 가장한 마약 밀매업자 전요환(황정민)을 붙잡기 위한 국정원의 작전에 민간인 사업자인 상태로 동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는 '새드엔딩'의 사례를 공개했다. "몇 년 전 제3국에서 국정원 직원을 자기 회사 직원 신분으로 활동하게 해준 사장님이 있었는데, 그게 발각돼 그 회사 자산까지도 통째도 그 나라 당국에 압류됐다. 그분은 결국 추방되고 압류 자산은 못 찾았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이런 분에겐 대한민국이 충분히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정원의 비밀활동 보고를 자주 받았다"는 하 의원은 "국정원은 가장 저평가돼 있는 기관이다. 하는 일은 정말 굉장하고 훌륭한데 공개 홍보를 못 하니 안 좋은 것만 주로 보도돼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의 업무 결과 중에 "드라마 수리남처럼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와 협력해 마약 조직을 소탕한 쾌거"나, '수리남'에서 박해수가 연기한 국정원 팀장 최창호가 강조하는 "국익에 크게 기여하는, 실제 현금가치가 어마어마한 특수 정보를 첩보영화처럼 입수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비밀임무 중 순직한 국정원 요원 19명을 언급하면서 "국정원 본관 1층 벽에 별만 19개 세워진 조형물을 '이름 없는 별'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드라마 수리남을 보면서 우리 국정원의 노고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수리남'은 12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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