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어는 감히 못 산다”…‘크게’ 성공하면 타는 아빠車 끝판왕, 4억이면 싸다? [카슐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9. 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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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스퍼, 쇼퍼·오너드리븐車
한국선 50대 이상 사업가 선호
중국, 미국 다음으로 많이 팔려
신형 플라잉스퍼, 3억7570만원
벤틀리 신형 플라잉스퍼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영국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세상에 단 한 대뿐인 명차를 만드는 벤틀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럭셔리 그랜드 투어링 세단을 한국에 가져왔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 11일 벤틀리타워(서울 동대문구)에서 더뉴 플라잉스퍼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플라잉스퍼는 2005년 처음 출시된 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뛰어넘는 ‘성공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더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제공=벤틀리]
국내에서는 50대 이상 사업가가 선호하는 차종으로 알려졌다.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이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벤틀리 차종별 국내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플라잉스퍼 349대, 컨티넨탈 GT 258대, 벤테이가 203대 등이다. 국내에서 지난해까지 판매된 플라잉스퍼는 2000대가 넘는다.

인기 비결은 ‘나만을 위한 수제 명차’로 럭셔리하면서도 수입차 플래그십 세단에서 옮겨 타기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에 있다.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는 차) 롤스로이스와 달리 오너드리븐카(차주가 직접 운전하는 차) 성향을 갖춘 것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럭셔리카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2억~3억원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차종과 5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차종의 중간 가격 3억~4억원대에 내놓은 전략도 효과를 발휘했다.

더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사진제공=벤틀리]
이번에 국내 출시된 더뉴 플라잉스퍼는 벤틀리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4세대 모델이다.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새 파워트레인 시스템은 600마력(PS)을 발휘하는 신형 4.0L V8 엔진과 190마력(PS)을 내는 전기모터 조합으로 구성됐다.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를 구동한다.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이 782마력(PS), 시스템 최대토크가 102.05kg.m에 달한다.

W12 엔진을 탑재한 3세대 플라잉스퍼 스피드와 비교하면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 향상됐다. 제로백(0→100km/h)은 슈퍼카 뺨치는 3.5초에 불과하다.

EV 모드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45.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만으로 140km/h까지 가속할 수 있고 7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V8 엔진과 함께 구동하면 최대 주행거리는 829km에 달한다. 또 최대 11kW의 충전 용량을 지원해 약 110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더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실내 [사진제공=벤틀리]
더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에는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서 유래한 벤틀리 고유의 ‘스피드 DNA’를 담은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했다.

외관 디자인은 휴식을 취하는 맹수를 연상시키는 벤틀리 럭셔리 세단 고유의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형태를 계승한다.

외관의 몰딩과 디테일 요소에 다크 틴트 컬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다.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런트 범퍼, 리어 디퓨저, 차체 컬러와 동일한 스타일링 스페시피케이션 바디킷 등으로 역동성도 강화했다.

더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실내 [사진제공=벤틀리]
실내는 영국 크루 장인의 손길로 완성됐다. 시트에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을 적용했다. 도어와 B필러 내부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죽으로 마감했다.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새로운 인스트루먼트 그래픽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를 통해 12.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와 3개의 아날로그 다이얼, 수작업으로 완성된 베니어를 선택할 수 있다.

벤틀리의 비스포크 및 코치빌딩 전담 부서 뮬리너(Mulliner)를 통해 수백억 가지 인테리어 조합이 가능하다.

외관 컬러는 101가지에 달한다. 비스포크를 통해 주문자 취향을 담은 컬러도 적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의 경우 22가지 메인 가죽 컬러와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 4가지 컬러 구성을 통해 700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더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주행 [사진제공=벤틀리]
듣는 맛도 뛰어나다. 10스피커 기본 오디오 시스템 외에 1500W 출력의 16스피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오디오 시스템,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네임(Naim) 사의 오디오 시스템 사양도 있다.

2200W 출력의 네임 오디오 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와 액티브 베이스 트랜스듀서로 구성됐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더뉴 플라잉스퍼 스피드가 3억7570만원이다. 애니메이티드 웰컴 램프, 네임 오디오 시스템 등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를 적용한 더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은 4억4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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