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내야수 하주석이 경기 중 불의의 부상을 입은 김도영을 향해 훈훈한 응원 메시지를 던졌다.
하주석은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쾌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뜻밖의 세리머니를 펼쳐 시선을 끌었다.
베이스를 돌며 동료 김도영의 시그니처 포즈를 재현한 그의 모습에 안방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기습 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에 얼굴을 맞아 코뼈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갑작스러운 악재로 팀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은 상황에서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주석은 상대 투수의 투구를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마운드의 기세를 단숨에 꺾었다.

하주석은 그라운드를 돌며 손가락을 하늘로 올리는 김도영 전용 세리머니를 똑같이 따라 하며 쾌유를 기원했다.
갑작스럽게 병원으로 떠난 후배의 빈자리를 챙기는 베테랑 선배의 깊은 우정에 팬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올 시즌 KIA 내야의 한 축을 담당 중인 하주석은 실력은 물론 팀 분위기까지 살리는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검진 결과 다행히 김도영은 간단한 시술 후 조기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김도영이 자리를 비우는 단기 이탈 기간 동안 KIA 내야진과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지탱할 인물은 하주석이다.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주석이 타석에서 맹타를 이어간다면 팀의 선두권 싸움에도 큰 힘이 된다.

동료의 부상 악재 속에서 빛난 하주석의 세리머니는 단순한 득점 세리머니를 넘어 팀의 단합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핵심 타자 김도영의 일시적 공백을 채워야 하는 KIA는 하주석의 공수 활약과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주석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KIA의 상승세를 계속 이끌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