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는 붉은피가 흐른다···“조국 자랑스럽게 대표해 최고의 모습 보일 것” 독일 매체 인터뷰

한국 축구대표팀 멀티 플레이어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조국을 자랑스럽게 대표하고 이 큰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11일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앞둔 설렘과 각오를 밝혔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2025년 9월 한국 국적을 선택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 대회 홍명보호 변형 전술의 핵심 퍼즐로 꼽힌다.
카스트로프는 우선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체코와 함께 묶인 A조의 까다로운 판도에 대해 냉정하면서도 실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모든 팀이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조별리그는 만만치 않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첫 경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회 목표를 묻는 독일 취재진의 질문에는 더욱 당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카스트로프는 “메이저 대회에 나선 이상 목표는 언제나 가능한 한 높은 곳까지 전진하는 것”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내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동기부여와 기대감이 매우 크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동시에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할 수 있는지 세계에 보여주고 싶어한다. 조국을 자랑스럽게 대표하고 이 큰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속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활동량과 압박 능력을 기반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간 카스트로프는 대표팀에서도 전술 변화에 따라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의 본선 무대 활용법과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도 매우 유연하고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다. 카스트로프는 “이제 대표팀 시스템에 완벽하게 녹아들었고 라커룸 동료들과의 호흡도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다”면서 “내 개인적인 출전 시간이나 포지션은 두 번째 문제다. 팀의 승리와 성공이 무조건 최우선이다.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지는 나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나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내가 팀에 가장 도움이 되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흥미로운 시나리오인 토너먼트에서의 ‘친정팀’ 독일 대표팀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렘을 나타냈다. 과거 미로슬라프 클로제 감독 등의 지도를 받으며 독일 U-21 대표팀의 핵심 중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만약 토너먼트 길목에서 독일과 마주하게 된다면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특별하고 거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독일은 언제나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공은 둥글다. 우리가 하나로 뭉친다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이뤄냈던 ‘카잔의 기적(2-0 승)’과 같은 결과를 다시 못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독일 전차군단의 미래에서, 이제는 붉은 유니폼을 입고 홍명보호의 ‘멀티맨’으로 변모한 카스트로프. 그의 가슴 떨리는 태극호 첫 월드컵 도전이 이제 막을 올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술한 최불암 ‘파하’ 웃음에 안심…퇴원 후 막걸리 약속”
- “이게 축구야?” 곽튜브, 월드컵 직관 ‘아스날 비하’ 논란
- [단독] 아동 성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슬그머니 유료로 풀렸다
- 처참했던 이용규 음주사고 현장, 은퇴할 만 했네
- ‘성동일 딸’ 성빈, 47kg ‘뼈말라’ 미녀로 컸다
- ‘정경호와 결별’ 수영, 직접 전한 첫 근황…마라톤 대회서 밝은 모습
- 어깨끈 ‘뚝’ 혜리, 돌발 사고 ‘깜짝’ 빠른 대처 빛났다
- 홍이설, ‘멋진 신세계’ 허남준과의 열애설 직접 부인
- 31기 순자♥경수, 껴안고 볼 맞대고…초밀착 네컷사진 공개 ‘달달’
- “하석진 닮아” 박은영 셰프, ♥의사 남편과 신혼집 공개 (전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