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잃은 한국산 샤인머스캣…대중국 수출 50% 급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가 경쟁력을 잃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포도 수출액은 138만 달러(약 18억4000만 원)로 전년(273만 달러)보다 49.5% 급감했다.
중국에 대한 한국산 포도 수출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 달러가 되지 않았다.
대만에 대한 한국산 포도 수출액은 2021년만 해도 51만 달러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재배농가 확대, 현지 소비위축 등 때문
중국에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가 경쟁력을 잃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포도 수출액은 138만 달러(약 18억4000만 원)로 전년(273만 달러)보다 49.5% 급감했다.
중국에 대한 한국산 포도 수출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 달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 162만 달러로 16배 이상 폭증했고 2021년 834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포도 수출액이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한국이 수출하는 전체 포도 중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로 대부분이다.
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몇 배 높아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은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중국의 소비 위축도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수요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한국 샤인머스캣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3%로 쪼그라들었다.
중국의 빈자리는 대만이 메웠다. 대만으로 수출한 한국산 포도는 지난해 1068만 달러(약 143억 원)로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에 대한 한국산 포도 수출액은 2021년만 해도 51만 달러였다. 하지만 2년 만에 20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 포도 수출액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24%로 높아졌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