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eview] ‘카메룬 출신’ 엠볼로, 세리머니는 안 했다…스위스, 카메룬에 1-0 승

[포포투=김환]

스위스가 브릴 엠볼로의 결승골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카메룬 출신인 엠볼로는 득점 이후에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존중을 보였다.

스위스는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카메룬에 1-0으로 승리했다.

스위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엠볼로, 바르가스, 소우, 샤키리, 자카, 프로일러, 로드리게스, 엘베디, 아칸지, 비드머가 선발로 출전했다. 골문은 좀머가 지켰다.

카메룬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토코 에캄비, 추포 모팅, 음뵈모, 앙귀사, 구에, 옹글라, 톨로, 은쿨루, 카스텔레토, 페이가 선발로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나나가 꼈다.

카메룬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0분 음뵈모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토코 에캄비의 슈팅은 위로 떴다. 스위스가 반격했다. 전반 12분 자카의 슈팅은 빗나갔다. 양 팀이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4분 추포 모팅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향했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스위스는 자카, 카메룬은 앙귀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조금 더 기회가 많았던 쪽은 카메룬이었다. 전반 26분 파이의 중거리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전반 30분 옹글라의 슈팅은 좀머가 손끝으로 쳐낸 뒤 수비가 걷어냈다. 양 팀이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40분 코너킥에서 나온 엘베디의 헤더는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41분 추포 모팅의 슈팅은 엘베디에게 맞고 나갔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 스위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분 박스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샤키리가 안쪽으로 패스를 깔아 보냈고, 엠볼로가 이를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기점으로 스위스의 공격이 살아났다. 측면의 바르가스와 샤키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스위스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 바르가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카메룬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옹글라와 추포 모팅, 에캄비를 빼고 온두아, 아부바카르, 은쿠두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도 줬다. 스위스는 소우, 샤키리, 엠볼로를 대신해 프라이, 오카포, 세페로비치를 내보내며 맞섰다. 그래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카메룬은 음뵈모를 불러들이고 은가말루를 추가로 투입했다.

경기 막바지 카메룬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세페로비치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았다. 결국 카메룬은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스위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