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전원주, 건강이상설 일축…“일부러 ‘이것’ 해 살 빠진 것”

이보현 2025. 11. 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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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전원주 살 쏙 빠진 이유
전원주가 최근 살이 쏙 빠진 이유를 밝혔다. 사진=전원주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전원주(86)가 건강이상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전원주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 불거진 건강이상설에 대해 밝히고 식습관을 공개했다. 전원주는 최근 방송에 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건강에 대한 걱정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선생님이 자신에게 돈을 쓰고 투자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응원을 많이 해준다"라고 전하자, 전원주는 "다른 건 아껴도 내 몸에 들어가는 건 아끼면 안 되겠더라. 지금 날아다닌다. 멋진 남자를 보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고 말했다.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전원주는 "요즘 내가 얼굴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 소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에는 소식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 위장에 너무 부담을 주면 안 된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며 "얼굴 살이 빠지는 게 나쁜 게 아니다. 건강의 비결이다. 소식하고 많이 웃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원주는 건강 식단도 밝혔다. 아침은 꼭 먹는다며 "콩을 꼭 먹어야 한다. 콩자반, 야채를 비벼 TV 프로그램 하나 끝날 때까지 오래 씹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며 "조금 (소화가) 안된다 싶으면 일어나 춤을 추는데 그러면 온몸에서 땀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침은 보약처럼, 저녁은 독약처럼 먹는다"며 오후 8시 이후 야식 안 먹기, 하루 물 10잔 마시기, 기분 좋은 것만 생각하기, 기분 나쁜건 빨리 잊어버리기 등을 건강 비결로 꼽았다.

전원주의 말처럼 나이가 들면 소식이 건강에 좋은 이유를 알아본다.

전원주는 건강을 위해 소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전원주 유튜브 채널 캡처

왜 나이 들면 적게 먹는 것이 좋을까?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과 몸 속에서 에너지를 쓰는 대사가 변하므로, 적절히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다.

나이 들수록 활동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칼로리 필요량이 줄어든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년층의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은 개인의 기초대사량(BMR)과 활동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약 1600~2000kcal, 여성은 약 1200~1600kcal 수준이다. 이는 성인 남녀에 비해 400~500kcal 가량 낮은 수치다. 이전처럼 많이 먹으면 남는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쌓이거나, 위·소화기관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위액, 쓸개즙, 췌장액 등 소화액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 기능이 약해지므로 과식을 피하고 적당한 양을 먹는 소식이 자연스럽고 필요하다. 과식이나 고칼로리 식사를 자주 하면 위 팽만감, 소화불량, 위산 부담 증가 등이 생기기 쉽다. 식사량·식사 횟수를 조절하면 이런 부담을 줄이고, 위·장 건강에 좋다.

나이와 함께 비만,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도 증가하는데 과한 칼로리 섭취는 위험 요인이 된다. 장수 노인들은 대체로 소식과 낙천적 성격을 건강 비결로 꼽을 만큼 소식은 노화 억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소식은 염증 감소, 뇌 노화 지연, 퇴행성 신경질환 위험 감소 등 뇌 및 신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동물 연구에서 장수 효과가 입증됐다. 신체 내 자가 포식(오토파지) 활성화를 통해 세포 내 손상 물질을 제거하고 건강수명을 늘리는데 기여한다.

전원주는 위에 부담을 덜기 위해 소식을 실천 중이다. 사진=전원주 유튜브 채널 캡처

소식 할 때 주의할 점

노년의 소식은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대사 기능 저하로 음식 섭취량은 줄이는 게 좋지만, 소식이 심할 경우 영양 결핍과 면역력 저하, 근육 감소로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필요한 칼로리는 다소 줄어들지만 영양 균형을 중시하며 적절한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건강하게 소식하려면 같은 양을 먹더라도 영양이 빈약한 고칼로리 식품보다는 칼로리는 적지만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쇠가 빠른 노인은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밥, 달걀, 콩, 생선, 삶은 고기,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단이 권장된다.

특히, 근육량 유지가 중요하므로 단백질 섭취는 충분히 해야 한다. 남성은 하루 50~60g, 여성은 45~50g 정도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단백질은 동물성(고기, 생선, 달걀)과 식물성(콩류, 견과 등)을 7:3 비율로 먹으면 좋다. 생선, 닭고기, 달걀, 두부 콩류, 유제품 등을 매 끼니 조금씩 포함하면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과일을 끼니마다 또는 간식으로 먹고, 흰쌀보다는 현미·잡곡·오트밀 등으로 먹는다. 포화지방, 가공식품은 줄이고, 올리브유처럼 건강한 지방을 섭취한다. 칼슘·비타민 D·비타민 B군 등은 뼈 건강·신경기능 유지에 중요하므로 유제품, 강화식품, 생선 등을 챙겨 먹는다 .

식사는 하루 2, 3끼 규칙적으로 유지하며, 한 끼에 과하게 먹기보다는 적당량을 영양 균형 있게 구성해 천천히 먹는다. 간식은 견과류, 과일, 요거트처럼 영양 간식을 선택한다. 나이가 들면 갈증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물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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