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과 캄보디아가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국의 KGGB가 캄보디아 실권자 암살에 동원될 뻔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태국은 지난 2022년에 한국으로부터 KGGB를 도입하였으며 이번 군사 분쟁에서 실전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국산 무기가 군사 분쟁에서 사용되는 것을 두고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한국산 정밀 무기의 위험한 변신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외국 정보기관을 통해 태국군이 한국산 KGGB를 장착한 경공격기를 통해 자국의 실권자인 훈 센 의장 부자를 암살할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은 한국으로부터 200발의 KGGB를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태국이 공식적으로 한국에게서 도입한 KGGB는 20발에 불과하다. 또한 캄보디아 측은 해당 보고서를 제공한 정보기관이 어느 나라 소속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여기에 또 다른 소식통은 태국이 훈 센 의장 부자의 정확한 좌표를 알려줄 내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해당 정보가 확인되면 KGGB로 기습 공격해 암살 임무를 완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무기의 국제적 파급력과 논란

한국이 개발한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고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정밀 유도폭탄으로 2013년 우리 공군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태국에는 2022년에 수출되었다.
또한 이번 군사 분쟁에서는 태국 공군이 F-16에 KGGB를 장착하여 실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한국 무기가 군사 분쟁에서 살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특히 스웨덴이 그리펜의 실전 투입을 두고 추가 수출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과 비교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로 태국이 정밀 유도가 가능한 KGGB를 투입한 것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의도였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KGGB는 원형 공산 오차가 0.4m~8m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 공격이 가능하며 이를 사용한 것은 최대한 군사 시설만 정밀하게 타격하려는 시도였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KGGB의 실전 투입을 놓고 여러 시각이 등장한 가운데 태국군의 암살 작전에 KGGB가 언급되면서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끝나지 않은 긴장과 휴전의 허상

캄보디아 측에서 주장하는 암살 계획에 대해 한국 대사관과 태국은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에서는 성명을 통해 두 국가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 협정을 지지하며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태국 역시 캄보디아 측 주장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 밝혔으며 전 세계 군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캄보디아의 암살 계획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양국은 구체적인 휴전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7일 양국 정부 협의체인 공동경계위원회 본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국경 지역에서는 철조망 설치 등으로 태국과 캄보디아가 대립하고 있어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