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 지금 사면 안돼…"가격 폭락할 것" 왜?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의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 오토에볼루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예약이 100만 대가 넘었다고 자랑하지만, 이제 미국에서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위한 예약 시스템을 폐기하고 있다.

최근엔 구매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거의 즉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는 사이버트럭의 재판매 가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2023년 11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인도를 시작했으나, 최대 주행거리를 ​​발표하자 이 열기는 상당히 가라앉았다. 이후, 소유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얼리 어답터들은 여러 초기 품질 문제에 봉착했다.

소프트웨어 문제, 작동하지 않는 차동 장치, 저조한 충전 성능은 사람들이 사이버트럭 구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몇 가지 문제에 불과했다. 나중에 일부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후방 구동 장치 인버터와 후방 조향 모터 고장에 직면했고, 차체 부품이 떨어지는 것을 포함한 제작 품질 문제를 겪었다.

이와 함께 기가텍사스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시장에 사이버트럭 공급이 증가했다. 처음에 테슬라는 더 이상 사이버트럭 소유를 원하지 않는 차주가 있을 경우 감가상각 비용을 거의 물지 않고 소유자에게서 사이버트럭을 다시 매입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신차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러한 조치를 제공하기를 원하지 않게 됐다.

마찬가지로, 사이버트럭 재판매 가치는 2024년 초에 출시 가격의 두 배를 기록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 1월에는 누구나 사이버트럭을 원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테슬라가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선출시해 사이버트럭의 마진을 20,000달러 높인 전략은 효과적으로 증명됐다. 그러나 수요가 줄고 생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황이 갑자기 바뀌었다.

더 많은 사람이 파운데이션 시리즈 사이버트럭을 거부하고 일반 변형 모델이 배송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테슬라는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사이버트럭 파운데이션 시리즈에 대한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파운데이션 시리즈에 비해 20,000달러 저렴한 일반 사이버트럭 변형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하면, 사이버트럭의 재판매 가치는 또다시 엄청나게 떨어질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미국에서 테슬라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면 새 파운데이션 시리즈 사이버트럭을 몇 주 안에, 배달 받을 수 있다. 이는 중고 사이버트럭을 판매하려는 시도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중고 사이버트럭은 미국 전역에서 수백 대가 판매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10만 달러(약 1억 3300만 원)가 조금 넘는다. 하지만 신차를 즉시 배달 받을 수 있게 된다면 중고 사이버트럭을 그렇게 비싼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고, 이는 중고 사이버트럭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 테슬라는 RWD 변형을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61,000달러(약 8117만 원)이다. AWD 트림이나 사이버비스트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중고 사이버트럭 가격에 큰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