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하나로 788만 명 돌파" 5월에 가장 핫했던 국내 여행지

순천만국가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름 같았던 전라남도가 5월, 전국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일시적인 캠페인이라고 넘기기엔 숫자와 반응 모두 놀랍다.

788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방문자 수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역의 색깔을 제대로 살린 기획, 그리고 실질적인 혜택이 만든 변화의 현장을 들여다보자.

순천만습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도가 ‘방문의 달’로 지정한 5월 한 달간,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4월 대비 무려 30%나 증가했다. 159만 명이 19개 지역 축제를 찾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58만 명이나 더 많았다.

해남 우항리공룡박물관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축제만 많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다. 여행객들은 축제뿐 아니라 순천만국가정원, 죽녹원, 해상케이블카, 공룡박물관 같은 매력적인 콘텐츠에 반응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는 79만 명이 몰리며 전남 여행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죽녹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볼거리만으로는 800만에 육박하는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어렵다.

전남은 숙박과 워케이션 반값 할인, 시군 연계 관광지 체험 할인 등을 통해 여행의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함평 엑스포공원 / 사진=관광정보지킴이 두리님

단지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체험하고 혜택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은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여행사 39곳은 이 기회를 활용해 2만 명의 여행객을 유치했고, 총 매출은 21억 원을 넘겼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 사진=공공누리

관광객이 몰리면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는 말, 이번 전남 사례는 그 말이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입증했다.

5월 한 달간 전남의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월보다 110만 대가 증가한 520만 대를 기록했고, 숙박률과 관광지 입장객 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 사진=공공누리

이는 곧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촌 체험 마을, 관광 업체의 수익으로 이어졌고, 단기간에 지역 전반의 소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단순히 발길을 유도한 것이 아니라, 지역의 실질적 수익 구조에 도움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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