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부터 제철이 시작되는 무화과, 잘못 고르면 밍밍하고 푸석한 맛에 실망하기 쉽습니다.
무화과는 후숙이 거의 안 되는 과일이라 살 때 다 익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한 번 배워두면 평생 써먹는 기준입니다.
무화과 고를 때 이 3가지만 확인하세요.

꼭지 반대쪽 끝이 살짝 벌어진 것
무화과는 아래쪽 배꼽 부분이 살짝 갈라지듯 벌어졌을 때가 가장 잘 익은 상태입니다.
덜 익은 것은 끝이 단단히 닫혀 있고 단맛도 덜합니다.
다만 과즙이 흘러나올 정도로 터진 것은 이미 과숙이니 피하세요.
그날 먹을 게 아니라면 벌어지기 직전인 것을 고르면 됩니다.

만졌을 때 탄력 있게 말랑한 것
살짝 쥐었을 때 푹 꺼지지 않고 탄력 있게 들어가는 정도가 딱 좋습니다.
돌처럼 단단한 것은 덜 익은 것이고, 물렁물렁한 것은 하루도 못 갑니다.
표면에 상처나 곰팡이 흔적이 있는 것도 거르세요.
무화과는 껍질이 얇아 상한 부분이 금방 번집니다.

보관은 냉장 2~3일, 씻기는 먹기 직전에
무화과는 정말 금방 상하는 과일이라 사 온 날부터 이틀 안에 먹는 게 최선입니다.
키친타월을 깐 밀폐용기에 겹치지 않게 담아 냉장하세요.
물에 씻으면 상하는 속도가 빨라지니 꼭 먹기 직전에 씻어야 합니다.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반 갈라 냉동해두고 스무디로 쓰면 됩니다.

끝이 살짝 벌어지고, 탄력 있게 말랑하고, 상처 없는 것.
이 세 가지면 올여름 무화과 실패는 없습니다.
이번 주 과일 코너에서 배꼽부터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