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바빠서 못올렸음...
4일차는 내용이 별로 없으니 5/6일차도 몰아서 써야겠다
07:30경 2연박 게스트하우스 체크아웃
겨울엔 춥고 여름엔 벌레가 많을것 같은 곳이지만 1박 3만원이면 만족
오늘도 스자키 오픈런
좀 과하게 빨리 오긴 했는데 평일이어서 2번 획득
1번 포르셰 (아마도 나라넘버)
차 안에서 대기했다.
오늘은 먹을 우동이 많으니 소 주문
어제는 바깥 벤치에서 먹었으니 오늘은 안에서 먹었다.
다음으로 온 곳은 카마아게 최고유명점 나가타 인 카노카
사실 카마아게우동 자체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와 또오고싶다" 이런 가게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히야시도 한 번 먹어보긴 해야하니까 방문함.
히야시 소 500엔
여기가 원래도 반 서비스점 느낌이라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긴 했는데, 1타마 500엔은 확실히 비싸다면 비싸게 느껴진다.
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들어가는 쫄깃쫄깃한 코시가 아주 모범적인 면. 밀가루향의 교과서같은 면.
다시도 딱 기억 그대로의, 멸치를 100마리는 달여넣은 것 같은 진한 멸치맛.
선물용으로 1600엔짜리 오미야게우동 하나 사왔는데, 내가 먹은게 아니라 맛이 어떤지는 모름
바로 옆에는 우동의 필수요소 대파밭
다음으로는 젠츠지의 야마시타우동
카가와현에는 야마시타우동이 세 군데나 있다
이 곳은 카가와에서 가장 먼저 붓카케우동이라는걸 만들어 판 걸로 유명하다는데, 정확한 사실인지는 안 알아봤다.
갑자기 오뎅이 땡겨서 붓카케와 오뎅 그리고 에비텐도 집었다
에비텐은 평범한 공장제 맛이어서 별로였다.
면은 두껍지 않은 손으로 썬 면으로, 표면이 굉장히 매끈하다.
겉부분은 이가 쉽게 들어가지만 내부는 쫄깃하고 반발력이 강했다. 역시 붓카케 유명점들은 면의 반발력을 중시하는 느낌이다.
다시는 비교적 짠 맛이 강한 이리코와 카츠오부시가 섞인 붓카케다시.
다음으로는 나카무라우동 방문
한자로 中村인 가게도 있는데, 이 곳 창업주의 동생이 차린 가게로 알고있다.
가게 뒤에서 파를 셀프로 뽑아오는 전설과 같은 이야기로 유명한 가게. 지금은 이전해서 그럭저럭 번듯한 가게가 되었다.
아차차 우동 사진을 안 찍었네 !!
내부 테이블은 사람이 많아서 바깥 테이블에서 우동을 먹었다.
사진은 퍼왔다 (출처 swisat.blog.fc2.com/blog-entry-2072.html)
사누키우동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나카무라계인 만큼, 굉장히 얇고 흐물흐물한 면.
다만 예전에 먹었던 잇푸쿠 만큼 극단적으로 얇지는 않아서 그럭저럭 우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
90%의 부드러운 면 속에 10%정도의 희미한 코시가 있는데, 이게 취향인 사람에겐 취향이겠지만 나한테는 그렇게까지 매력적이진 않았다.
다만 다시가 좀 특이했는데, 멸치보다 오히려 다시마가 주역으로 느껴지는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야마우치우동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인상을 느낌.
원래는 다음 가게로는 우동이 아닌 카가와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집 (영화 UDON에도 출연한) 사누키라멘 하만도를 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체크아웃한 숙소에 중요한걸 두고오고 말았다. 편도 40분 정도라서 못 갈 정도는 아닌 거리여서 다녀오기로 했다.
사누키라멘 하만도는 다음에 와서 꼭 먹어봐야겠다
라멘대신 편의점 슈크림을 사서 처량하게 차 안에서 먹었다... 이런...
물론 맛있었다
다시 카가와로 돌아와서, 젠츠지시의 국도변에 위치한 어른들을 위한 서점에 잠시 들렀다.
꼭 사고싶은 책이 있었단 말입니다...
타카마츠 시내에 빨간책 파는 가게가 잘 없는 이유가, 어른이들은 다 차타고 이런 곳으로 오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유메타운에 들러서 캐리어 채우기용 식료품 쇼핑을 좀 했다.
지붕 덮인 주차장에서 차 안에 캐리어 펼쳐놓고 서서 짐정리를 하니 매우 편했다.
딱히 쇼핑몰 안에서 사진 찍을 일이 없어서 사진이 없다.
유메타운 안에 있는 스시로에서 맛만 보고 나왔다.
평일 오후 시간대여서 상당히 한산했다.
기간한정으로 스시로 치곤 꽤 비싼 참치를 파는게 있었는데, 가격 이상의 맛이어서 만족했다.
구경하고 쇼핑하고 밥먹고 하다보니 유메타운에 거의 세시간을 있었다.
나오니 퇴근시간에 딱 걸려서 호텔까지 가는데 꽤나 피곤했다.
12키로 거리를 거의 50분 걸려서 이동했다.
오늘의 호텔 트레스타 시로야마 5800엔
방이 넓은건 좋은데 TV가 너무 작아서 잘 안보였다.
오늘의 머저리동선
이동거리 : 151km
걸음 수 : 8700보
먹은 우동 : 4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