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3억 마이바흐 GLS, 7천만원 제네시스에 털렸다

벤츠의 최고급 SUV 마이바흐 GLS가 가격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시작 가격만 2억 8,760만원인 이 독일산 럭셔리 SUV가 제네시스 GV80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5 마이바흐 GLS 신형
가격 격차 4배, 성능은?

마이바흐 GLS 600 4매틱의 가격은 기본형만 2억 8,760만원, 메뉴팩쳐 에디션은 3억 1,900만원에 달한다. 반면 2025년형 제네시스 GV80은 6,945만원부터 시작한다. 무려 4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가 과연 합리적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동력 성능을 보면 마이바흐 GLS 600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8.5㎏f·m를 발휘한다. 하지만 연비는 복합기준 6.6km/ℓ로 상당히 아쉬운 수준이다.

제네시스 GV80 2025
제네시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제네시스 GV80은 가격 대비 놀라운 상품성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형은 오히려 가격을 15만원만 인상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GV80 쿠페는 기존 대비 65만원 인하된 8,190만원으로 책정돼 화제가 됐다.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더욱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총 3만 53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다. 특히 SUV 라인업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바흐 GLS vs 제네시스 GV80
럭셔리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단순히 비싼 차가 럭셔리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가격 대비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며 “제네시스가 이런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이바흐 GLS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 로우라이더 기능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과도한 스펙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제네시스 GV80은 실용성과 럭셔리함의 균형을 잘 맞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판매량이 말해주는 현실

한국에서 마이바흐 GLS의 판매량은 연간 수십 대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제네시스 GV80은 2024년 한 해 동안 3만 9,000대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미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5년형 GV80 3.5T의 미국 판매가격은 7만 3,800달러(약 1억원)로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BMW X5보다도 높게 책정됐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연 3억원을 호가하는 마이바흐 GLS가 진정한 럭셔리일까? 아니면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상품성을 제공하는 제네시스 GV80이 새로운 럭셔리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일까? 소비자들의 선택은 이미 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