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경영 의혹 연루→금품 요구 해임...장정석 단장 또 구설수 속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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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도, 단장으로도 구설수 속에 퇴진하게 됐다.
장 전 단장이 박동원과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장 전 단장은 두 차례나 박동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KBO리그 역사상 단장이 선수에게 '금품'을 요구해 파면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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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감독으로도, 단장으로도 구설수 속에 퇴진하게 됐다.
KIA는 29일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전했다. 장 전 단장이 박동원과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구단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해임을 결정했다.
장 전 단장은 두 차례나 박동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좋은 계약을 해보자’는 취지의 농담을 건넸다는 게 장 전 단장의 주장이지만, 단순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다. 결국 장 전 단장은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장 전 단장의 초라한 퇴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도 그랬다. 2017년 넥센(현 키움) 감독으로 부임한 장 전 단장은 3년 간 두 차례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2019년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장 전 단장은 재계약에 실패했다.
당시 히어로즈는 ‘장정석 감독이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의 옥중 경영에 연루돼 있기 때문에 계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구단 돈을 횡령한 죄를 인정받아 2018년 2월 징역 4년 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바 있다.
장 전 단장은 히어로즈를 떠나면서 “이 전 대표의 교도소 이감 후 접견을 간 건 사실이다. 접견을 마치고 나올 때 ‘재계약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응원과 덕담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옥중경영의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장 전 단장은 좋지 않은 일에 연루돼 물러났다.
해설위원을 거쳐 KIA 단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영광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단 2년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KBO리그 역사상 단장이 선수에게 ‘금품’을 요구해 파면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장 전 단장이 야구계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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