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이사회 의장까지 꿰찬 존림…공격경영 시동
2조 들여 5공장 상반기 착공
2025년 가동시 세계1위 우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의장직을 존림 사장이 맡는다고 밝혔다. 박용 인사지원센터장(상무)은 “바이오산업 특성상 전문성이 중요한데 이 점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존에 의장직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었던 김태한 전 사장은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
글로벌 톱 제약사인 로슈·제넨텍 출신으로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존림 사장은 2020년 12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재임 1년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5%, 84%씩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고속 성장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존림 사장은 “머크와 J&J, BMS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 중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며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사장의 의장 선임과 더불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5공장 증설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도 결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1조9800억원을 들여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5공장을 설립한다.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18만ℓ에 달한다. 이번 증설이 마무리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78만4000ℓ로 늘어난다. 전 세계 압도적 1위다.
이사회에 앞서 열린 주총에서는 존림 사장이 주주들에게 ‘3대 확장’을 약속했다. 여기에는 생산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이 포함됐다.
존림 사장은 “4공장 완공과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 구축에 7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사무소 등 추가 거점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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