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결정되는데, 그중에서도 ‘모계 유전’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실제로 키와 관련된 유전자는 부모 모두에게서 전달되지만, 키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상당수가 X염색체에 존재합니다.
남성은 X염색체를 어머니로부터만 물려받기 때문에, 아들의 키는 어머니의 유전적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성장의 기초가 되는 뼈의 발달이나 호르몬 분비 조절과 관련된 유전자는 어머니에게서 전달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만 키는 단순히 유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같은 유전자를 가졌더라도 영양 상태, 운동량, 수면 습관, 스트레스 등 생활 환경에 따라 성장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적 한계가 있더라도 성장기에 충분한 단백질과 칼슘 섭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실천하면 더 큰 키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머니로부터 받은 유전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도,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자녀의 키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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