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해군, 세계 무대 중심에 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이 시작됐다.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는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하와이와 뉴욕을 차례로 방문한다. 참가 부대 현장지도와 국제관함식 참석을 위한 일정이다.

"아시아 최초 연합함대 사령관"
김 총장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해군의 위상이 다국적 연합작전을 주도하는 수준으로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김 총장은 스티븐 쾰러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해상막료장과 각각 양자대담 및 삼자 오찬을 갖고 한미·한일·다자간 해양안보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함정 건조·MRO 협력도 논의"
김 총장은 뉴욕에서 미국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주관으로 13개 초청국이 참가하는 '함정 건조 관련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국내 조선·방산 역량을 소개하고,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 윌리엄 토티 미 해군성 차관 직무대리와도 만나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해양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건국 250주년 국제관함식 참석"
김 총장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50여 개국이 참가하는 국제관함식 사열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원해 작전이 가능한 한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 중 하나다.

이번 림팩 참가는 한국 해군이 다국적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방산·조선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해양안보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연합뉴스TV·뉴시스·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