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프로펠러… “러시아 거짓말 알리려 공개”

정다은 2023. 3.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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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뿌리며 접근하는 러시아 전투기(출처: 미군 유럽사령부)


미국 무인기가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한 지 이틀 만인 현지시간 어제 미국이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14일 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닿아 있는 흑해의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했습니다.

미군 유럽사령부가 공개한 42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뿌리자 화면 상태가 불안정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후 러시아 전투기가 다시 접근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무인기 프로펠러의 날개 하나가 휘어진 모습도 화면에 잡혔습니다.

러시아군과의 물리적 충돌로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돌 직후 러시아는 "무인기와 접촉도 없었다" 면서 부인했는데, 러시아 측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기 위해 미국이 영상을 공개한 것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를 제공했다"라면서도 "고의적 충돌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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