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원은 여기서! 연말에 꼭 가봐야 할 일출 명소
새해 소망을 담은 향일암 해돋이 축제
다가오는 새해, 소망과 염원을 담아 일출을 맞이하고 싶다면 전남 여수의 향일암을 추천한다. 국내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단순한 일출 명소를 넘어 깊은 기도와 소망이 깃든 장소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매년 연말에 열리는 향일암 일출제는 단순한 해맞이 행사가 아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축제로 자리 잡았다.
향일암 일출제는 12월 31일 저녁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제야의 종 타종, 신년 불꽃쇼, 일몰 및 일출 감상, 소원지 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소원지 달기, 이니셜 소원팔찌만들기, 을사년 푸른뱀키링만들기, 새해덕담엽서 쓰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밤바다의 추위를 이겨내며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때 느껴지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해가 수평선 위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사람들의 탄성과 함께 새해의 시작을 축복하는 분위기가 절정을 이룬다.
향일암의 이름은 ‘해를 향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남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만날 수 있다.
향일암은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한 후 오랜 역사를 이어왔다. 현재의 이름은 조선 숙종 41년(1715년)에 인묵대사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남해의 기암절벽과 울창한 동백나무 숲이 어우러진 최고의 경치를 자랑한다.
암자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야 하며, 석문을 통과하는 독특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이 석문은 불이문에 해당하며,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길로서 많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향일암이 있는 임포마을 입구에는 수령 5백년이 된 동백나무가 있을 뿐만 아니라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동백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어 주변 경관까지 코스로 둘러보면 겨울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다.
향일암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개인적인 소망뿐 아니라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올 연말, 향일암으로 떠나 새해 첫날의 해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아보자. 해맞이를 통해 자신과 가족을 위한 간절한 소망을 빌며, 새로운 시작의 기운을 충전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