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향 나는 한상’ 부산 재료 살린 비푸드 레시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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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유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개발한 향토 음식의 레시피가 정식 공개됐다.
이른바 '부산향'이 나는 한 상을 구현한 것으로, '미식도시 부산'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상용화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고유한 식재료와 문화를 담아낸 조리법을 통해 다양한 미식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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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식행사 만찬 등에 사용
부산 고유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개발한 향토 음식의 레시피가 정식 공개됐다. 이른바 ‘부산향’이 나는 한 상을 구현한 것으로, ‘미식도시 부산’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상용화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오후 영도구 라발스호텔 볼레로홀에서 ‘부산음식(B-FOOD)레시피 시즌2 공개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만찬용 조리법 등 코스용 메뉴 개발이 우선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부산만의 온전한 한 끼 차림상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레시피 개발은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가 총괄을 맡고, 박기섭·정지용·김정희·김은하 등 분야별 전문 셰프 5명이 참여해 지난 3월 착수했다.
이날 시식회는 이들이 개발한 레시피 25종이 정식 공개됐다. 구체적으로 ▷밥과 면 4종 ▷국과 찌개 3종 ▷구이와 튀김 5종 ▷샐러드 3종 ▷찬 7종 ▷다과 3종이다. 레시피는 부산 식재료를 사용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의미의 ‘부산의 환대’라는 테마로 소개됐다. 시식회에서 제공된 음식은 이들이 개발한 메뉴를 바탕으로 한 12첩 반상이었다. 주요리인 반상에서는 지역의 산들이 가마솥을 닮아 ‘부산(釜山)’이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조선시대 기록에서 착안해 개발한 ‘부산솥밥’이 소개됐다. 기장멸치 육수로 지은 솥밥에는 계절 생선이 곁들여졌다. 밥에는 부산 특화 품종 쌀인 ‘황금예찬’이 재료로 쓰였다. 여기에 보김치와 참소라 탕평채 등이 함께 제공됐다. 식후 다과상에는 기장 흑미로 만든 츄러스 등이 제공됐다.
이날 시식회는 부산지역 유명 호텔 요리사들도 참석해 음식을 맛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산롯데호텔 김봉곤 조리팀장은 “부산 재료라고 하면 그간 해산물이 많았으나 이번 레시피에는 닭고기 등 육류도 쓰여 전체 차림의 균형이 좋았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음식들이라 미식도시 부산으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레시피”라고 말했다.
시는 개발한 레시피를 공식행사 만찬 등에 사용할 뿐 아니라, 민간에도 활용을 권장하는 등 홍보에도 힘쓴다. 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고유한 식재료와 문화를 담아낸 조리법을 통해 다양한 미식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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