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최근 EV3 모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EV3는 기아가 선보이는 세 번째 전기차 모델로, 가격 대비 높은 주행가능거리와 풍부한 사양을 내세워 대중 수요 공략에 나선다.

우선 주목할 점은 3,500만원대 가격대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으로 501km의 긴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차 EV9 2륜 차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차량 완성도 역시 높은 편으로, 가성비를 고려하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최고 모델 중 하나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5천만 원 미만 차량에서 LED 헤드램프가 탑재된 것이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이 가격대 차량에서는 LED 헤드램프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EV3의 LED 헤드램프는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전면부 디자인에서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정통 모델과는 달리 은색 크롬 포인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GT라인 모델과는 스키드 플레이트 상단 에어그릴 디자인이 구분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헤드램프 디자인이다. EV9에서 선보인 독특한 큐브 램프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돼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EV3 GT라인의 전면부는 무광 다크 크롬 디자인과 스키드 플레이트 상단 공력 흡기구 디자인이 눈에 띈다. EV6에서 볼 수 있던 직선 라인 디자인이 EV3 GT라인에도 적용되어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방향지시등 역시 GT 모델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택했다.

실용성 측면에서 EV3는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프렁크 리드는 양쪽으로 가스리프트가 장착되어 고급감을 더했다. 25리터 전면 프렁크와 마감 처리 디테일도 수준급이다. 배터리 케이스 역시 차체와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먼지 유입을 방지했다.

측면부에서도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이 적용됐다. GT라인과는 다른 유광 크롬 가니쉬가 하단부에 적용됐으며, C필러 손잡이 디자인도 기존 차량과 차별화되는 편의성을 갖췄다.

충전 포트는 기존 EGMP 플랫폼과 달리 차체 측면에 위치했는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로 초고속 충전 시스템 대비 완충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면에서는 GT 라인과 일반 모델간 차이가 확연하다. GT 라인은 무광 다크 크롬과 스키드 플레이트 등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후면부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리어 스포일러의 길이다. 약 30cm가 넘는 길이의 스포일러는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다. 또한 스포일러 하단에 와이퍼가 자리해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완성한다.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후면부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하늘-땅-안쪽을 모티브로 상중하 3개의 라인이 블랙 베젤로 구분돼 있어 아이코닉한 느낌을 준다. 후면 카메라 역시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후미등 디자인 또한 기아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보여준다. 날렵한 수평형 후미등은 입체감 있게 디자인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부 방향지시등도 자연스럽게 연결돼 통일된 디자인을 완성한다.

EV3 GT 라인의 후면부 디자인의 차이점은 범퍼 하단의 디자인이다. 노멀에서는 유광 크롬으로 돼 있었는데 GT 라인 차량에서는 블랙이고, 전면부 플레이트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후면 리어 범퍼 쪽에서도 볼 수 있다.

EV3의 실내 디자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24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각각 12인치 크기로 이루어져 있어 시원한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여기에 위와 포켓 주변에서 앰비언트 무드등을 개별 설정할 수 있어 실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직관적인 기능 배치도 특징이다. 트레이와 컵홀더가 분리돼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투톤 휠 디자인과 풍량 조절 등 주요 기능 사용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충전 포트가 하나뿐이라 공조기 디스플레이가 가리워지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공조기 컨트롤 부분은 직관적으로 위치했다. 기능을 분리해 위에는 미디어 기능, 아래는 공조기 풍량조절 기능이 자리하고, 중앙에는 비상등이 취한다. 운전자에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인 위치로 제공해 편리성을 도모했다는 평가이다.

EV3는 세계 최초로 실내 트레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트레이를 적용했다. 트레이 공간 활용도를 높여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에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싱글컬러 6가지, 듀얼컬러 4가지 등 총 10가지 컬러를 제공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듀얼컬러 명칭은 컨센트레이션, 힐링 포레스트, 원더풀 데이, 마인드 케어, 블루 블루한 메디테이션, 크리에이티브 모멘트 등이며 맞춤형 컬러도 지원된다.

한편 1열 헤드레스트는 따뜻한 EV6 디자인을 계승했고, 2열에는 송풍구와 충전포트를 갖췄다. 2열 레그룸과 착좌감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EV3를 통해 디자인, 실용성, 주행성능을 두루 갖춘 소형 EV 시장 리더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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