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현실에서 결혼해 이뤄낸 남녀배우

류수영 박하선, 극 중 약혼 커플에서 현실의 연인으로

드라마 속 안타까운 로맨스가 현실에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맺은 연예계 대표 부부가 있다. 배우 류수영과 박하선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약혼 관계를 넘어, 현실에서 백년가약을 맺으며 대중의 큰 축하를 받았다.

류수영과 박하선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계기는 2013년 방영된 MBC 드라마 '투윅스'다.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약혼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비록 극 중에서는 주인공 장태산(이준기 분)과의 서사 얽힘 등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으나, 카메라 뒤에서의 인연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드라마 촬영 당시에는 친한 선후배 관계로 지내던 두 사람은 종영 후 약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남다른 감정을 키우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두 사람의 공통 취미였던 '등산'이었다. 류수영이 먼저 "산에 갈래?"라며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제안했고, 함께 산을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운 구간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으면서 호감에서 '썸'의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바이크 데이트 중 류수영이 "바람이 참 좋다, 박하선 참 좋다"라며 진솔하게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2014년 말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연애 전개 과정에는 류수영이 결혼을 결심하게 만든 유명한 일화가 존재한다. 평소 군인 출신 아버지 밑에서 엄하게 자란 박하선은 연애 초기 철벽과 같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어느 날 놀이터에서 류수영이 그네를 밀어주다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무릎을 꿇고 다가가 입을 맞추려 시도했다. 그 순간 박하선은 손으로 류수영의 이마를 툭 치며 스킨십을 거절했다. 민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수영은 오히려 그 모습을 보며 "이 여자와 결혼하겠구나"라는 강한 확신과 매력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진중한 모습이 깊은 신뢰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3년 '투윅스'가 처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결혼 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8살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의 진짜 첫 만남은 무려 16년 전인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를 촬영 중이던 류수영은 한 중학교를 방문해 촬영을 진행했다. 그런데 그 중학교가 바로 당시 여중생이었던 박하선이 재학 중인 학교였고, 박하선은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촬영을 구경하던 학생 중 한 명이었다. 시간이 흘러 각자의 위치에서 배우로 성장한 뒤 작품에서 재회하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운명이었던 셈이다.

약 2년 동안의 진지한 열애 끝에 두 사람은 2017년 1월 22일 친지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 부부가 되었다. 드라마 '투윅스'에서 이루지 못했던 약혼식의 아쉬움을 현실의 아름다운 결혼식으로 완벽하게 채워 넣은 순간이었다.

같은 해 8월 두 사람은 첫 딸을 품에 안았으며, 결혼 이후에도 서로의 작품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동시에 예능과 공식 석상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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