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자질·현안 대응 검증
[앵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기재부 출신인 조 후보자의 보건복지 분야 전문성과 도덕성이 쟁점이 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국민 연금 개혁과 관련해 지급 보장에 대한 명문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비속어 논란'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던 인사청문회, 기재부 출신인 조규홍 후보자의 전문성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최종윤/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인사 참사의 핵심 부처가 보건복지부입니다. (인사청문회) 지금 세 번째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기재부 하청이다' 이런 말씀 들어본 적 있으세요?"]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진정한 보건복지부 가족으로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 후보자는 30여 년의 재정 분야 경험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더욱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시점에서 정책을 설계할 수가 있고, 또 같은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예산을 더 아껴서 더 효율적으로…”]
연봉 3억의 유럽부흥개발은행에 재직하면서, 공무원연금을 받는 게 타당했냐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김원이/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국민연금 개혁을 제대로 해내는 숙제 이런걸 해내야 하는데, 과연 국민들의 눈높이에 자격을 갖춘 인물인가…"]
[서정숙/국회 보건복지위 위원/국민의힘 : "아쉬웠던 것은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근무를 신고하지 않고 공무원 연금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이었는데…"]
조 후보자는 위법은 아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지급 보장 명문화도 언급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지급 보장을 전제하지 않고는 연금 개혁을 논할 수 없고요. 보다 정확한 문구가 필요하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요구 사항에 대해서 정부도 잘 알고 있고 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시위 표현 방법을 바꾸시는 게 좋겠다…"]
입국 뒤 PCR 검사 의무 해제 필요성에 대해선, 검사 중단 여부를 전문가들과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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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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