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수준이 좀”... 대한항공 태국인 승무원에 한국 네티즌 악플 논란
정아임 기자 2026. 3. 23. 12:08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태국인 승무원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퇴사 소회를 올린 뒤 외모 비하와 인종차별성 댓글이 이어지자, 현지 매체가 이 사안을 조명했다.
21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승무원 A씨는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한때는 꿈이었고, 나중에는 교훈이 된 KE(대한항공)”라는 문구와 함께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댓글 창에는 한국어로 작성된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대한항공 승무원이 맞느냐” “요즘은 아무나 뽑는 것 같다” “저런 외모로 어떻게 승무원이 된 것인가” “대한항공 불만 접수 어디에 해야 하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동남아 사람이냐”는 등 인종차별적 표현도 이어졌다.
이에 태국 네티즌들이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무례한 한국인들” “왜 여기까지 몰려와 악성 댓글을 다느냐” “한국인들은 성형해서 얼굴이 다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언론도 관련 사안을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한국의 온라인 괴롭힘 문화를 지적하며 높은 자살률과 과거 악성 댓글로 피해를 본 연예인 사례 등을 함께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일부 한국 네티즌은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A씨의 계정을 찾아가 “한국인으로서 대신 사과한다”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이들은 극히 일부”라며 위로의 글을 남겼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美, 호르무즈 봉쇄 역공에 이란 “4달러 휘발유 그리워질 것”
- “두 줄이라도 일단 내자”...세제혜택 노리고 쏟아지는 ‘맹탕 밸류업 공시’
- 2금융권 빠진 전세 사기 피해자 ‘할인배당’...은행권 대상 금액 100억도 안 돼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텍사스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선두 타자 홈런
- 취업해도 못 갚는 학자금 대출...체납액 800억 넘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 로리 매킬로이, ‘전설’이 되다... 우즈 이후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
- 농가 고령화에 올해 과일 재배면적 1% 줄어...감소 규모 여의도 3.5배
- “오진으로 유방암 수술까지” 고백한 ‘미녀삼총사’ 배우
- 이스라엘 매체 “李대통령, 경제 압박에 국내 정치용으로 우릴 비판”
- 美 “동부 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출입 해상 교통 봉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