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환구단 철제펜스 걷어낸다…서울 한복판에 정원 만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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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근대문화유산인 환구단 정문에 설치된 철제 펜스가 철거된다.
28일 서울시는 다음달 환구단 정문인 원구단 앞에 설치된 철제펜스를 철거하는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1단계로는 원구단 정문을 개방해 환구단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환구단~서울광장~덕수궁을 연계하는 '역사 보행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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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상생하는 도시공간 구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환구단. [사진 출처=서울연구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28/mk/20231128113303912trei.jpg)
28일 서울시는 다음달 환구단 정문인 원구단 앞에 설치된 철제펜스를 철거하는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구단은 조선 후기 임금인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이를 알리고 하늘에 제사도 지내기 위해 1897년 만들었다.
하지만 1913년 일제에 의해 환구단 상당부분이 헐리고 그 터에 조선호텔이 들어섰다. 현재 환구단 터에는 황궁우와 석고 3개만 남아있다. 환구단 정문인 원구단도 강북구 우이동으로 옮겨졌다가 2009년에서야 현재 위치로 이전 복원됐다.
서울시는 현재 환구단과 원구단이 물리적 경계로 인해 주변 환경으로부터 고립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진입부인 정문부터 철제펜스가 있어 단절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정문 옆길을 통해 보행을 유도하지만 옹벽으로 시야가 차단되는 상황이다. 환구단 뒤편쪽은 계단을 올라야 진입이 가능하다. 아예 주변을 프레지던트호텔, 조선호텔 등이 둘러싼 구조기도 하다.
서울시는 이에 1단계로는 원구단 정문을 개방해 환구단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환구단 경계 정비계획’이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었다. 2단계로는 환구단 주변에 열린 정원을 조성한다. 이를 서울광장에 조성되는 ‘광장숲’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 광장숲 사업은 1만 2459㎡ 면적에 나무와 화초 등을 심는 녹지조성 사업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원구단과 환구단 [사진 출처=서울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28/mk/20231128111506145ydkh.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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