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원인데도 없어서 못 판다’…순식간에 완판된 노트북, 비결은 디자인이었다?
![ASUS 젠북 A14 [ASUS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ned/20260528171919634ouyc.png)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노트북이 예약 기간 동안 모두 완판 되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슈머 및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 에이수스(ASUS)의 젠북 A14 얘기다. 공식 출고가가 140만원에 달하는 제품이지만, 지난해 오픈마켓 예약 판매에서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업계에서는 노트북 선택 기준이 달라진 결과로 보고 있다. 과거 노트북 디자인 경쟁이 색상, 두께, 외형 등 눈에 보이는 요소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실제 사용 과정에서 체감되는 경험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손에 들었을 때의 무게감, 표면의 촉감, 이동할 때의 부담감, 오래 써도 피로가 덜한 조작성 등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PC 시장 내 디자인 기준은 ‘보이는 아름다움’에서 ‘느껴지는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이동이 잦은 노트북의 경우 단순 스펙이나 외형보다 매일 체감하는 사용성이 디자인 경쟁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ASUS 젠북 A16 [ASUS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ned/20260528171919880cuhy.jpg)
에이수스가 최근 젠북 A14·A16 등 신제품과 함께 제시한 ‘Design You Can Feel’ 슬로건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디자인을 단순한 시각적 완성도가 아니라 사용자가 제품을 들고 이동하고 작업하며 몰입하는 모든 순간에서 느끼는 경험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가벼운 노트북을 설계할 때도 단순 무게 감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구성, 발열, 배터리 지속 시간, 이동 중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한다.
젠북 A14와 A16은 이 같은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대표 제품이다. 두 제품은 이동이 잦은 사용자를 고려해 초경량 설계와 긴 배터리 사용성을 중심으로 휴대 경험을 강화했다. 노트북을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니는 사용자에게 가장 먼저 체감되는 요소가 무게와 휴대성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소재에서 차별화를 줬다. 에이수스 독자 소재인 세랄루미늄(Ceraluminum™)은 세라믹의 견고함과 알루미늄의 경량성을 결합한 소재다. 가볍지만 단단한 사용감을 구현해 사용자가 제품을 손에 드는 순간부터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동성과 내구성, 촉감을 함께 고려한 체감형 디자인인 셈이다. 아울러 젠북 S14·S16은 정밀 CNC 가공 기술을 통해 얇은 외형과 내부 공간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ASUS 독자 소재인 세랄루미늄(Ceraluminum™) [ASUS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ned/20260528171920084rnns.jpg)
에이수스는 이 같은 디자인 철학을 오프라인 경험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이니(Studio INI)와 협업해 키네틱 설치 작품 ‘Willful Wonder’를 선보였다. 소재와 움직임, AI 기술을 결합해 젠북의 경량 디자인과 세랄루미늄 소재에서 받은 영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업계에서는 AI PC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체감형 디자인 경쟁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능과 고성능 프로세서가 기본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 실제 차별화는 사용자가 매일 느끼는 경험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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