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국 외교관 6명 추방..."간첩·파괴 활동"
"간첩, 파괴공작 혐의 영국 외교관 6명 추방"
"우크라와 전쟁에서 러시아에 해롭도록 상황 악화"
"영국 외교관들, 스파이 활동 언론사 대표 등 만나"
[앵커]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재 영국 외교관 6명을 추방했습니다.
해당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해가 되는 간첩 활동을 벌였다는 게 추방 이유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파이 공장'
러시아 국영방송 '로이샤24'가 주러시아 영국대사관을 이렇게 이름 붙였습니다.
대사관 직원들이 첩보 활동을 벌였다는 겁니다.
[로이샤24 앵커 :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관이 어떻게 MI6 지부가 된 걸까요?]
러시아 외무부가 해당 외교관들에 대한 '승인(accreditation)'을 취소했다는 점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간첩, 파괴공작(sabotage) 임무를 수행한 모스크바 주재 영국 외교관 6명을 추방했다며,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하도록 이들이 정치적, 군사적 상황을 악화해 안보를 위협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연방보안국은 첩보 활동을 멈춰야 한다는 암시를 여러 번 보냈지만 소용없었다며 추방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영국 외교관들이 스파이 활동을 하는 언론사와 비정부기구 대표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대사관의 활동은 외교적 관행을 훨씬 넘어섰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양국 간 외교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제임스 닉시 / 영국 채텀하우스 러시아·유라시아 국장 : 영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최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외교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영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런 대화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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