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정치에 경종 울리자”
새 선택지 자처하며 “꼭 찍어달라”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소수정당들은 “양당 독점 정치 체제를 깨야 한다”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내란세력 청산에 힘을 모아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호남에서 여당과의 경쟁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군대를 동원해 민주주의를 짓밟으려 했던 세력과 선거 결과조차 부정하며 극단적 음모론과 혐오 정치를 퍼뜨리는 세력이 여전히 정치 전면에 서 있다”며 “불법계엄을 막아섰던 그 절실한 마음으로 이제 투표로 단호하게 심판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호남 정치에도 건강한 긴장감과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민심의 요구는 거대한 ‘파란개비’ 바람이 되었다”면서 “독점이 깨질 때 비로소 국민에게 진짜 이익이 되는 확실한 변화의 정치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정철원 현 담양군수를 비롯해 호남 지역에 시장·군수 후보 20명을 냈고,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배수진 변호사를 공천했다.
진보당은 내란세력 청산을 강조하며 광역의원 등의 비례대표 투표 선전을 기대했다. 정혜규 진보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국의 진보당 후보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보내달라”며 “진보당 후보가 없는 곳에서는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뜻을 함께하는 민주진보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기호 5번 진보당에 힘을 모아달라”며 “진보당이 강해질수록 내란 청산은 더욱 확고해지고 사회대개혁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독점 체제를 비판하며 제3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대 양당은 서로 싸우는 척하지만 기득권을 지키는 데는 철저히 한패”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돈과 조직은 늘 부족하지만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의지, 대한민국에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확신만은 늘 충분하다”며 “민주당의 오만을 견제하고 국민의힘의 무능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정의당은 불평등과 기후위기 등 진보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했다. 권영국 서울시장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틀린 길을 갈 때도 당당하게 틀렸다고 지적할 수 있는 정당은 지금의 정의당”이라며 “노동자와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기후정의의 대변인이 되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의석 배분 기준인 득표율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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