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트럼프 관세 대비 ‘현지 생산 확대’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말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 자동차 조립 공정의 40%를 자동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하여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투입될 예정이다.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아틀라스는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올리고 차량 도어를 정교하게 부착하는 등 다양한 조립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부품 조립 및 운송 로봇, 생산 라인 및 차체 검사용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공장 곳곳에 배치되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스탬핑, 용접 등은 물론 자동화율이 비교적 낮은 조립 공정의 절반 가량을 자동화하여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3월, 현대차는 향후 4년간 미국 시장에 210억 달러(약 3조 엔)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이러한 투자의 상징적인 존재로, 초기 연간 1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향후 50만 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앨라배마 기존 생산 기지 역시 확장하여 미국 내 총 생산 능력을 2024년 예상치인 70만 대에서 70% 증가한 12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난 4월, 최소 6월까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음을 밝히며 가격 경쟁력 유지를 강조했다. 미국 생산 기지에서의 로봇 도입을 통한 자동화 노력이 현대차가 트럼프 관세라는 외부 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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