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FTX발 연쇄충격...“블록파이도 파산 준비 중”

이용성 기자 2022. 11. 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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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록파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블록파이는 유동성 위기로 파산할 경우, FTX가 블록파이 인수 우선권을 갖는 데 합의한 바 있다.

FTX발 파산 위기는 블록파이 외 FTX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다른 프로젝트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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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록파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파이의 로고. /블록파이

WSJ는 블록파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블록파이가 직원 감축과 함께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블록파이는 지난주 FTX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평소처럼 사업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블록파이 디지털 지갑이나 계정에 입금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향후 추가 업데이트하겠다고 공지했다.

블록파이는 전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FTX 및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상당한 노출(significant exposure)’이 있다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지난 여름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자 FTX로부터 4억 달러(약 5314억원)를 대출받는 등 그동안 FTX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블록파이는 유동성 위기로 파산할 경우, FTX가 블록파이 인수 우선권을 갖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런데 FTX가 먼저 파산한 것. FTX는 지난 11일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WSJ는 FTX의 파산으로 FTX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블록파이의 파산도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FTX발 파산 위기는 블록파이 외 FTX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다른 프로젝트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디파이 프로젝트인 맵스미, 옥시젠은 전체 토큰 공급량의 95% 이상이 FTX에 보관돼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올초 맵스미는 5000만 달러, 옥시젠은 4000만 달러를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각각 투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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