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누명’ 지드래곤 “위험한 생각할 뻔” (유퀴즈)[종합]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루머에 휩싸였던 당시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솔로 컴백을 앞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지드래곤은 군대 가기 전 발매했던 앨범에 대해 “사람들에게 나 자신을 소개하고 가고 싶었다. GD라는 가수를 권지용이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2017년 ‘권지용’이란 앨범을 냈다.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담은 앨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다란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루 하루’ ‘거짓말’을 찾아 들은 적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권지용’ 앨범은 노래로 안 들리고 이야기로 들린다. 지금은 그 또한 지나가서 머릿속이 정리가 됐는데 예전에 그 나이대에 경험을 한 거고 지금은 유하게,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렇고 얼굴도, 인상도, 말투도 예전에 비해서 바뀐 게 있을 거다. 날카로운 모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더불어 지드래곤은 지난해 있었던 마약 의혹을 비롯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루머에 대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함께 입길에 올랐다. 당시 고 이선균을 공갈 협박했던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했고,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누명을 벗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반 평생 넘게 화려하게 살다보니 저의 문제가 아닌 상황이 벌어졌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리는 느낌이었다. 그때는 궁지로 몰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는 느낌이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생각을 하게될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내 중심을 잡으려 했다. 그런 고비들을 예전처럼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 지드래곤은 “예전에는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진다. 이겨내려 하지 않는다. 명상하고, 다도하고 지금은 그냥 안정적이다”라는 근황을 알렸다.

한편 지드래곤은 31일 신곡 ‘파워’로 7년 만에 컴백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